[이슈See:夜]‘공항 가는 길’ 김하늘-이상윤, 두 사람의 ‘개기월식’ 시작
기사 등록 2016-09-21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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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미주기자] 드라마 ‘공항 가는 길’에서 김하늘과 이상윤이 하나뿐인 이들의 딸 효은과 애니로 인해 작은 인연들을 그리다 극의 말미에서 정식 만남을 이뤘다.
21일 오후 KBS2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극본 이숙연, 연출 김철규)이 첫 방송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수아(김하늘 분)와 서도우(이상윤 분)를 둘러 싼 인물들의 관계와 함께 두 사람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최수아는 남편 박진석(신성록 분)의 일방적인 딸 효은의 국제학교 입학 소식에 “박기장님”이라고 소리치는가 하면, 박진석은 최수아에게 ‘자네’라는 호칭을 쓰며 부부 사이의 수직적 관계를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수아는 효은과 친구처럼 가깝고 살가운 태도로 지내는 모습을 보였다.
서도우 역시 외국에서 유학중인 의붓딸 은우(애니)와 아침부터 영상통화를 하며 하늘을 공유하는 등 사이좋은 다정한 부녀의 모습을 연출했다. 반면 애니는 아내 김혜원(장희진 분)과는 어색한 분위기를 풍겨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말레이시아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짧게 그려졌지만 친구 송미진(최여진 분)을 따라 간 파티에서 또 한번의 만남이 이어졌다. ‘학부모’로서 타이트한 옷을 입고 마주할 수 없다며 떠난 수아에게 도우가 전화를 걸며 인연으로 다가섰다.
도우는 “안녕하세요. 효은이랑 같은 방 쓰는 애니 아빠입니다. 소개가 좀 기네”라며 자신을 알렸고 마주하지 않았지만 같은 상황에 처한 수아를 차분히 위로했다. 그는 “많이 힘드시죠? 애 혼자 떨어져 있는데 당연히 힘들죠”라고 말을 건넸다. 이에 수아는 “나 힘든건 상관 없는데, 미안해서요. 걘 지금 무섭고 힘들 텐데”라고 진심을 터놓았다.
도우는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저희 애는 거기를 더 좋아합니다”라고 덧붙이자 수아는 “위로...되네요”라고 말하며 두 사람의 첫 위로를 나눴다.
두 사람은 또 한번의 위로는 예기치 않게 나누게 됐다. 도우는 한국으로 오던 애니의 사고 소식으로 놀란 마음에 공항으로 한달음에 달려왔고 수아 역시 효은을 통해 들은 불안한 상황 속에 공항으로 다시 향했다.
그러나 수아는 티켓을 부킹하다 옆에 선 도우를 위해 “제가 캔슬하면 저 분한테 가능할까요?”라며 남은 한자리를 양보했다. 그 덕에 도우는 딸을 향해 달려갈 수 있었지만 그 곳에 딸 애니는 이미 없었다.
수아는 불안함에 딸 효은을 찾아간 뒤, 도우에게 전화했고 이에 ‘효은이가 불안해하면 꼭 한국으로 데려가세요. 애니는 세상에 없습니다’라는 도우의 문자 메세지를 받고는 충격에 효은이를 한국으로 돌려보냈다.
이처럼 두 사람이 서로 모르던 사이로 이어가던 인연을 정식으로 마주한 건 한국으로 되돌아오는 비행기였다. 도우는 자신을 위해 자리를 양보했던 수아를 향해 감사인사를 건넸지만 수아는 그를 떠올리지 못했다.
수아가 뒤늦게 도우를 떠오르게 된 것은 기장실에서 ‘개기일식’을 향해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순간이었다. 이에 수아는 다시 도우를 마주하고 “혹시 서도우씨?”라며 “안녕하세요. 저 효은이 엄마에요”라고 자신을 정식 소개했고 놀란 도우와 그를 바라보는 수아의 모습을 끝으로 보여 지며 첫 회의 막이 내렸다.
이날 김하늘은 최수아 역을 맡아 12년 경력의 승무원이자 초등학생 딸을 둔 엄마로 완벽 변신했다. 뿐만 아니라 첫 회부터 4년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멜로퀸’으로서의 면모를 견고히 하며 드라마 분위기를 한층 살려냈다.
또한 이상윤은 의붓딸임에도 불구, 딸과 많은 것을 공유하는 다정한 아빠 서도우로 완벽 분했다. 뿐만 아니라 갑작스러운 딸의 죽음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은 채 눈물짓는 모습으로 첫 방송임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오늘(21일) 첫 방송에서 김하늘과 이상윤, 두 사람의 사소한 인연이 닿은 정식 만남까지 모든 장면마다 섬세한 감정선과 연출이 어우러져 극의 몰입을 높였다. 또한 극의 말미 두 사람의 정식 만남 앞에서 그려진 개기월식은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이야기를 언급하듯 그려지며 첫 방송을 마무리했다.
김하늘과 이상윤은 ‘불구덩이에 들어가 있는 기분’ ‘타버릴 것 같은데 멀쩡한’ 바로 그 순간, 이미 불구덩이로 뛰어들기 시작하며 이들만의 개기월식을 알렸다.
(사진=KBS2 '공항 가는 길' 방송화면 캡처)
김미주기자 kmj719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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