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윙크 "'아따 고것 참', 윙크가 불러야 제 맛이제!"
기사 등록 2011-12-1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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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아따~ 고것 참~ 윙크가 만들어가는 트로트 이야기 들어보실라우?"
쌍둥이 트로트 가수 윙크가 1년 6개월 만에 신곡 '아따 고것 참'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최근 발표한 '아따 고것 참'은 트로트 장르에 국악을 접목시켜 한국적인 정서에 초점을 맞춘 곡이다. 특히 경쾌한 리듬에 아쟁, 꽹가리 등 실제 국악기 연주를 가미해 흥겨움을 더했다. 여기에 더욱 구수해진 윙크의 걸죽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네 아버지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가사로 벌써부터 중년 남성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12월의 어느 날, 서울 대방동에 위치한 소속사 사무실에서 만난 윙크는 예전보다 조금 더 성숙해진 듯한 모습이었다. 수줍어하던 윙크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먼저 반갑게 기자를 맞았다.
특히 데뷔 초, 상큼발랄한 이미지로 트로트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윙크는 이번 앨범을 통해 또 한번 변신에 나섰다.
#"'아따 고것 참' 통해 윙크만의 음악적 색깔 보여드릴 것"
윙크는 이번 신곡 '아따 고것 참'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이번 곡은 이전의 윙크의 음악적 색깔과 많이 달라졌기 때문.
"정성도 쏟은 곡이니 만큼 저희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어요. '얼쑤', '부끄부끄', '천생연분'은 몸푸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그 곡들로 하여금 '윙크는 밝은 트로트곡을 부르는 쌍둥이 가수'라는 전체적으로 생긴 이미지가 생긴 것은 맞아요."(승희)
"하지만 가수로서 윙크만의 색깔을 찾지 못했다고 생각했어요. '이 노래는 이사람이 불러야되는 노래'라는 곡이 아니었다고 할까요? 하지만 '아따 고것 참'은 윙크가 불러야 제 맛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주희)
하지만 곡이 처음부터 윙크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아니었단다. 오히려 너무 올드한 느낌이 들어 거부감까지 들었다고.
"처음 곡을 받았을 때 그림이 안그려지는 유일한 곡이었요. 우리한테 어울리는 부분이 없었죠. 이 노래는 처음 들었을 때 시큰둥했어요. 심지어는 '다른 가수들한테 가야할 곡이 우리한테 온 것 아냐?'라는 생각까지 했어요. 하지만 다른 곡들을 집에서 들었는데 기억에 남는 곡은 이 곡 뿐이 없더라고요. 이것보다 새로운 느낌의 곡은 없었어요."(주희)
"이제야 무대에 적응했다고 생각해요. 무대서는게 어색하지 않더라고요. 윙크의 색깔을 이제야 막 만드는 느낌이 들어요."(승희)
처음에는 거부 반응을 보였지만 자꾸 끌리는 자신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이들은 이내 큰 결심을 했다. 바로 기존에 결정된 타이틀곡을 버리고 '아따 고것 참'을 타이틀곡으로 정하기로 결정했다.
"원래 타이틀곡이 있었는데 윙크라는 그룹과 이미지가 딱 떨어지는 곡이었어요. 하지만 '아따 고것 참'을 듣고난 후 작곡가를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했어요. 사장님도 진심이냐고 물어보실 정도로 의외의 선택이었던거죠."(주희)
"곡에 대한 설명듣고 난 다음부터 더욱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윙크만의 목소리로 부르면 새로운 음악이 될 수도 있겠다'라는 욕심이 생겼어요. 그 다음부터는 다른 노래는 귀에 안들어왔어요."(승희)
이들은 이번 곡을 소화하기 위해 새롭게 발성연습을 하며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6개월 정도 발성연습을 꾸준히 했어요. 새벽에 오더라도 단 30분이라도 연습을 하고 잤죠. 작곡가 분이 '목을 사용하지말고 배로 소리를 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연습하니 정말 목소리에 힘이 실리더라고요."(주희)
"연습이 힘들어도 스스로 작곡가를 찾아갔기 때문에 끝까지 해야했어요. 곡에 흥미가 생기니까 나중에는 재밌는 부분도 있더라고요."(승희)
#"이제는 '쌍둥이'라는 타이틀보다 '윙크'라는 이름 알리고파"
주희와 승희는 지난 2008년 개그우먼으로 활동하다 싱글 앨범 '천생연분'을 발표하고 트로트가수로 전업,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특히 이들은 '트로트 명가' 인우기획의 지원과 스스로의 노력 속에 쑥쑥 성장해 나가고 있다.
"저희는 아직도 무대 후 2시간 정도 회의를 해요. 그날 무대에서 실수했던 점을 서로 지적해주고 또 연습해요. 누군가 무대 위에서 실수를 한다면 가차없이 조언해주는 스타일이예요. 만약 주희와 남남이었다면 벌써 해체했을지도 몰라요.(웃음) 하지만 또 서로에 대해 너무 잘아니 금방 또 마음을 열고 웃죠."(승희)
"피가 통하는 느낌이랄까요. 부부도 닮는다는데 쌍둥이인 우린 오죽하겠어요? 저흰 무대 오르기 전에 서로의 눈만 봐도 컨디션이 어떤지 다 알아요."(주희)
특히 이들은 가수 데뷔 초, 쌍둥이 개그우먼 출신이라는 타이틀로 인지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제는 쌍둥이라는 것보다 트로트가수 윙크의 색깔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싶다고.
"쌍둥이라는 타이틀이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어요. 물론, 덕분에 큰 인기도 얻었고요. 전에는 '쌍둥이 가수 윙크'를 소개하기에 급급했다면 이제는 윙크의 노래 색깔을 전하고 싶어요."(주희)
"단순히 세미 트로트나 전통 트로트를 떠나서 윙크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트로트를 보여주고 싶어요. '남행열차'하면 김수희 선배님의 목소리가 생각하듯이 '아따 고것 참'하면 윙크가 딱 떠오를 수 있게 말이예요. 이 곡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곡이라고 생각하려고요. 듣는 분들이 많이 즐겨주시면 좋겠어요."(승희)
이들은 인터뷰 끝자락에서 앞으로 활동에 나서는 각오와 신세대 트로트 가수로서 당찬 각오를 전했다.
"아이돌 음악이 대다수인 상태에서 현재 방송활동을 하는 트로트 팀은 우리가 유일하잖아요. 거기서 오는 책임감은 무시할 수 없어요. 이번 활동으로 젊은 층에게 트로트라는 장르가 신선한 바람으로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이예요. 넓게는 트로트가 침체기를 벗어나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받았으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어요."(주희)
"이번 '아따 고것 참'을 듣는 분들이 한번씩 웃어주신다면 저희에게 가장 큰 기쁨이 될 거예요."(승희)
박건욱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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