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분석]MAMA, 3개국 개최+한일 걸그룹 콜라보=亞 그래미로 한발짝

기사 등록 2017-11-2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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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MAMA가 그래미어워즈를 꿈꾸며 더 큰 무대와 소통, 공존을 목표로 확장했다.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MAMA'(Mnet Asian Music Awards) 기자회견에는 김기웅 음악부문 엠넷 본부장과 김현수 컨벤션사업국장이 참석했다.

김현수 사업국장은 MAMA를 'MAMA WEEK'로 확대하하며 베트남, 홍콩, 일본에서 개최하는 것에 대해 "CJ 그룹 차원에서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투자를 한 결과이기도 하고,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시상식으로서 걸맞는 역할을 고민해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김현수 사업국장은 "음악시장과 한류의 분위기를 고려해 나라를 선택했따. 일본은 새로운 한류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홍콩은 다년간 이 곳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최하게 됐다. 또 베트남은 새로운 하나의 국가다. 음악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순한 시상식을 넘어 공존이란 콘셉트로 음악에 공존하며 음악 산업의 생태계를 MAMA WEEK가 이끌어가겠다는 의도다.

'공존'이 화두인만큼 일본의 톱 걸그룹 AKB48과 국내 걸그룹 IOI가 공동 무대를 선보인다. 김기웅 본부장은 “일본 분들 일하는 분들이 섬세해 힘들었으나 잘 섭외됐다. 좋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축제가 벌어지기 전 불거졌던 중국 보이콧과 부정투표에 대해서도 속시원히 털어냈다. 중국이 마카오, 홍콩, 대만 등의 지역을 국가로 표기하면서 중국 측 네티즌들이 보이콧을 했다. 이에 대해 김현수 국장은 "중국 측의 우려에 대해 충분히 공감해 해당 페이지를 삭제 조치 했다.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노하우를 바탕으로 면밀히 대응하려 한다"면서 "문화사절단 역할을 수행하다보면 언젠가 진정성이 통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부정투표에 대해서는 "전세계적으로 보편화 된 SNS 계정으로 투표를 했는데 인증 절차 중 기계적으로 접근한 사례가 발생했다. 앞으로 강경하게 대응 할 것"이라며 공정성 확보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비쳤다.

김본부장은 MAMA의 미래를 아메리칸뮤직어워즈로 꼽았다. 그는 "여러 나라에서 하는 시상식인만큼 세계 사람들이 같이 만들면 그것이 곧 그래미지 않을까 싶다. 언젠간 그래미와 공존할 수 있는 시상시깅 될 거라 생각한다. 아시아권에서 소갱하고 점점 더 무대가 커진다면 그래미보다 훌륭한 시상식을 엠넷이 만들 수 있을거라 기대한다"고 지향점을 밝혔다.

올해 9회를 맞은 ‘MAMA’는 No.1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이 주최하는 아시아 대표 음악 시상식이다.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 대한민국 음악산업의 성장과 함께 꾸준한 진화를 거듭해오며 약 10여 년 동안 국내서 개최해 오다 2009년을 기점으로 ‘MAMA’로 변모했다.

2010년부터는 마카오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 이후 2011년 싱가포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홍콩으로 이어지며 단순한 연말 음악 시상식을 넘어 전 세계인들이 즐기는 음악축제이자, 글로벌 소통창구, 아시아 대중음악 확산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2017 MAMA’는 MAMA WEEK은 베트남 호아빈 씨어터(11월 25일)를 시작으로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11월 29일), 홍콩W(11월 30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12월 1일)에서 개최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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