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 트와이스·EXID·레드벨벳·러블리즈까지..11월 가요계 여풍 속 승자는?

기사 등록 2017-11-0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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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레드벨벳 SNS

[이슈데일리 하준이기자] 올해 11월 가요계는 뜨거울 전망이다. 추석 연휴부터 이어지고 있는 보이그룹들의 컴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달은 가히 '걸그룹 대전'이라고 불릴 만큼 인기 걸그룹들이 대거 컴백하여 풍성하고 다양한 색깔의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지난 달 30일 대세 걸그룹 트와이스가 첫 정규앨범 '트와이스그램'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라이키(Likey)'를 선보이며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6연속 히트에 성공했다.

'라이키'는 블랙아이드필승과 전군이 작사, 작곡을 맡았다. 특히 데뷔곡 '우아하게'부터 '치어업(CHEER UP)', '티티(TT)' 등 트와이스의 히트곡을 만든 블랙아이드필승이 트와이스만을 위해 제작한 히든 트랙으로 생기발랄한 팝적 요소가 돋보이는 퓨처 일렉트로 팝 사운드가 트와이스의 밝고 유쾌한 이미지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뤘다.

트와이스는 음반 선주문 33만장, 11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차지. 해당 MV는 6일 오전 11시 기준 4000만뷰를 넘어서면서 'K팝 걸그룹 사상 유튜브 조회수 4000만 건 최단 시간 돌파'라는 신기록까지 세우며 '넘사벽 걸그룹'의 면모를 입증했다.

올해 완전체 컴백을 예고했던 EXID는 아쉽게도 솔지를 제외한 4명이 앨범 활동에 나선다. 투병으로 지난 앨범 활동에 참여하지 못했던 솔지가 이번 앨범 녹음에 참여해 완전체의 목소리가 담긴 앨범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완전한 회복을 위해 이후의 활동에 불참하게 됐다.

EXID는 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네 번째 미니앨범 '풀 문(Full Moon)'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덜덜덜'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을 시작한다. '덜덜덜'은 펑키와 트로피컬, 일렉 등 다양한 장르가 적절히 어우러진 곡으로 EXID만의 더욱 짙어진 색깔과 강렬해진 걸크러시를 느낄 수 있다.

오는 17일에는 지난 여름 '빨간 맛' 열풍을 일으킨 레드벨벳이 정규 2집 '피카부(Peek-A-Boo)'로 컴백한다. '피카부'란 '까꿍놀이'를 가리키는 말로 어린아이 앞에서 얼굴을 가렸다가 '피카부!'라고 말하며 놀라게 하는 방식이다.

지난 7일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레드벨벳의 컴백을 알리는 티저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티저에서 전주 부분으로 추정되는 몽환적이고 독특한 멜로디는 묘한 중독성을 이끌어내 이번 앨범도 역시 흥행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감을 자아낸다.

오늘(8일) 컴백하는 구구단도 빼놓을 수 없다. 구구단은 오늘 오후 6시 첫번째 싱글 앨범인 '초코코 팩토리(Act3. Chococo Factory)'로 컴백한다.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모티브 삼아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타이틀곡 '초코코'는 달콤하면서도 기묘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곡으로 여기에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퍼포먼스와 멤버 전원이 컨셉에 맞게 변화를 시도해 듣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TS엔터테인먼트


러블리즈 역시 오는 14일 6개월 만에 컴백해 11월 가요계 여돌 대란에 합류한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8일 공식 SNS를 통해 러블리즈의 세 번째 미니 앨범 '폴 인 러블리즈(Fall in Lovelyz)'의 트랙리스트를 공개하며 컴백 임박을 알렸다.

러블리즈의 새 앨범 '폴 인 러블리즈'는 데뷔 3주년의 의미를 담은 특별한 앨범으로 지난 5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뮤직비디오 티저가 공개됐다. 특히 일부 공개된 타이틀 곡인 '종소리'의 캐롤을 연상케 하는 통통 튀는 멜로디가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았다.

러블리즈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앨범에서는 이전과 다른 새로운 프로듀서들과 혐업하게 됐다. 러블리즈 기존의 상큼하고 발랄한 이미지에 겨울 분위기를 첨가한 시즌 송이다. 또한 3주년을 맞은 러블리즈에게 의미가 깊은 앨범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지난 6일 'HAPPY BOX Part.2'를 발매하며 컴백을 알린 소나무 역시 신비함과 몽환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타이틀곡 'I'로 화려한 퍼포먼스와 칼군무로 카리스마까지 더한 무대로 대중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솔로 컴백을 앞둔 씨스타 출신 소유와 걸스데이 민아,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11월 중순 또는 하순으로 예정 중인 오마이걸 등의 잇따른 컴백 소식이 알려져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보이 그룹의 대거 컴백에 잠시 주춤했던 걸그룹들의 연이은 출격으로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다채로운 곡들로 대중들에게 기분좋은 고민을 선사할 예정이다. 수없이 쏟아지는 컴백 걸그룹들 중 올 연말에 가장 환하게 웃을 주인공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준이기자 llayii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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