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가 필요해' 첫방, 신선한 전개+캐릭터들 향연 '通했다'

기사 등록 2012-02-27 20:34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t선녀가필요해_00009-tile.jpg

[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선녀가 필요해'가 베일을 벗었다.

2월 27일 오후 첫방송한 KBS2 새 일일시트콤 '선녀가 필요해'에서는 선녀 채화(황우슬혜 분)와 왕모(심혜진 분)가 지상에 내려와 겪는 좌충우돌 에피소드와 다양한 인물들의 캐릭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차세주(차인표 분)가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꿈을 꾸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차세주는 꿈 속에서 나무꾼이 돼 채화를 훔쳐봤다. 이는 곧 차세주와 채화, 왕모의 만남을 예고한 것.

차세주의 꿈처럼 채화와 왕모는 하늘에서 내려와 인간세상에서의 생활을 시작했다. 이들은 '선녀탕'에서 목욕을 즐기며 세상과 동떨어진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목욕 후 옷을 잃어버린 두 사람은 자신의 옷을 돌려받을 수 있는 사람이 차세주라고 착각, 2H엔터테인먼트 사장인 차세주를 찾아가게 된다. 이는 향후 펼쳐질 세 사람의 엉뚱 발랄한 에피소드를 예고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극배우에서 시트콤에 도전한 차인표의 연기 변신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신사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지만 늘 일탈ㅇ르 꿈꾸는 차세주 캐릭터를 코믹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전작 '프란체스카'에서 살벌한 코믹연기를 선보인 심혜진 역시 천연덕스럽고 뻔뻔한 '왕모' 역에 완벽히 몰입해 '코믹 연기의 대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여기에 차세주의 오른팔 마태희 역의 윤지민, 차세주의 말썽꾸러기 아들 차국민으로 분한 박민우, 차세주의 딸로 등장한 우리(차나라 역), 아이돌 그룹 B1A4 멤버 신우까지. 각기 다른 특색을 지닌 배우들의 열연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겨줬다.

과연 방송 전부터 故 신정구 작가의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선녀가 필요해'가 동시간대 방송하는 MBC '하이킥:짧은 다리의 역습'을 제치고 새로운 시트콤 강자로 자리매김 할 지 기대가 모아진다.

 

양지원기자 jwon04@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