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 ‘내 딸 금사월’ 날카로운 전인화의 복수극에 손창민도 넘어갔다. '심장이 쫄깃해지는 긴장감'

기사 등록 2016-01-1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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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성록기자] '내딸 금사월' 전인화가 원수 손창민을 큐피드로 만들어내는 기막힌 수를 발휘하며 윤현민과 백진희의 재결합을 이끌어냈다.

지난 1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딸 금사월’ 38회(극본 김순옥,연출 백호민 이재진)에서 신득예(해더신/전인화 분)는 강만후(손창민 분)를 절묘하게 속였다.

신득예는 딸 금사월(백진희 분)이 강만후의 반대로 강찬빈(윤현민 분)과의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갖은 모욕을 당하자 그동안 복수의 칼날을 갈아왔다.

그는 해더신이라는 이중신분을 이용해 강만후에게 금사월이 해더신의 잃어버린 친딸이라는 정보를 흘려 강만후를 움직였다.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강만후는 해더신의 도움을 얻기 위해 금사월과 아들 강찬빈을 다시 이어주려는 전략을 짰다.

강만후는 이전과는 다르게 금사월에게 갖은 친절을 베풀며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애썼다. 이후 강만후는 강찬빈과 금사월에게 각각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내 두 사람을 한 창고로 불러모았다.

그는 두 사람을 창고에 가두고 “달래(이연두 분)는 어르신(주기황/안내상 분) 며느리, 찬빈이는 해더신 사위로 보내면. 이 정도 인맥이면 죽고 싶어도 못 죽을 거다”라며 기뻐했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일도 서슴지 않는 강만후의 행동에 보는 이들은 한시도 긴장감을 늦추지 못했다.

뜻하지 않게 갇힌 강찬빈과 금사월은 서로의 안전을 확인하고 안도의 눈물을 흘리며 지난 오해를 풀고 화해했다. 강찬빈은 금사월이 약속장소에 나오지 않은 이유가 이홍도(주오월/송하윤 분)의 갑작스런 죽음 때문이었음을 뒤늦게 알고 금사월을 위로하며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다.

결국 강찬빈과 금사월은 강만후의와 신득예의 의도대로 다시 연인이 됐으며 두 사람은 결혼을 결심했다. 강만후는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해더신에게 보여주며 금사월이 해더신의 딸이고, 강찬빈이 제 아들임을 알렸다.

해더신은 기뻐하면서도 “24년 만에 만난 딸이니 천천히 다가가겠다”는 말로 속내를 감췄다.

신득예의 기발한 전략에 감쪽같이 속아넘어가 본의 아니게 사랑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낸 악당 강만후의 모습이 겹치며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장면이었다.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전인화와 손창민의 탄탄한 연기력이 빛을 발하며 드라마의 인기행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앞으로 신득예가 친딸 금사월을 며느리로 삼을 생각이 있는지, 또 다른 복수계획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사진=MBC '내 딸 금사월' 캡처)

 

김성록기자 honjk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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