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게임’ 조승우-양동근, 다른 色을 가진 두 남자의 빅매치

기사 등록 2011-11-3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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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영화 ‘퍼펙트 게임’(감독 박희곤)의 주연배우 조승우, 양동근의 연기대결이 관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퍼펙트 게임’은 승부만을 강요했던 세상에 자신들의 꿈을 걸어야 했던 두 사나이, 최동원과 선동열의 고독하고도 치열한 맞대결을 다룬 작품이다. 조승우와 양동근은 각각 최동원, 선동열의 선수 시절을 연기한다.
 
관객들은 조승우, 양동근의 야구 대결뿐 아니라 연기 대결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촬영 기간 내내 스스럼없이 지내는 절친한 친구가 됐지만, 연기에 있어서만큼은 완벽하게 배역에 몰입하며 치열한 연기 대결을 펼쳐 주위의 눈길을 끌었다.
 
우선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칸 영화제 본선에 진출한 ‘춘향뎐’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조승우. 그는 스크린과 뮤지컬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외모에 걸 맞는 부드러운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조승우가 이번에는 냉철하고 강인한 모습을 가진 최동원 역할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선사한다. 극 속에서 최동원은 다른 선수들이 쉴 때도 피나는 연습과 노력을 하고는 오직 팀을 위해서 자신의 어깨가 부서져라 공을 던지는 냉정한 집념의 승부사다.
 
강한 카리스마로 팀을 이끄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극 중 최동원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든다. 조승우는 이런 최동원의 모습을 통해 기존에 보여준 것과는 또 다른 냉철하고 강인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또 1986년 아역 연기자로 데뷔해 오랜 연기 경력을 갖고 있는 개성파 배우 양동근. 그는 이번 영화에서 실제 자신의 자유분방한 성격과 딱 맞는 선동열 역을 맡아 그 속에 담긴 뜨거운 열정의 진솔함까지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속에서 마운드의 풍운아로 호탕하고, 자유분방한 모습의 선동열이지만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는 그는 늘 자신과 비교되는 최동원의 그늘을 벗어나려는 천재 투수의 고뇌까지 담아낸다.
 
이처럼 캐릭터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하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조승우와 어떤 캐릭터라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내는 개성강한 양동근의 조화가 영화의 극적 감동의 효과를 이끌어낼 것인지 기대가 모아진다.
 
조승우, 양동근의 ‘퍼펙트 게임’은 오는 12월 개봉을 목표로 후반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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