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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수 없다니'.. CGV 압구정점 추석 영화 '인턴' 시스템 오류 발생!

기사 등록 2015-09-2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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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소준환기자] CGV 압구정점이 추석 영화 '인턴'의 시스템 오작동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사고 직후 스크린을 쳐다보고 있는 한 여성의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한국 최고 영화관인 CGV 압구정점에서는 상영하던 영화가 시스템 오작동으로 갑자기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런 가운데 한 여성 관객은 공개된 사진 속에서 황당하고 허망한 듯 뒷모습을 보인 채 아무 것도 상영되지 않는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다. 이는 모처럼 추석연휴 극장가를 찾은 영화팬들의 황당함을 자아냄과 함께 연휴 첫날부터 즐거운 마음으로 영화를 관람하러 온 팬들을 우롱할만한 처사로 비춰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압구정 CGV점에서 오후 9시 25분에 상영을 시작한 인턴이 9시 41분부터 1분여 동안 화면과 소리가 맞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며 3~4번에 걸쳐 화면이 끊기는 일에서 시작됐다.

CGV 측은 단순하게 시스템을 재부팅한 후 다시 상영에 들어갔으나 이미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몰입도를 현저하게 낮아지게 만든 후였다. 이에 CGV 관계자는 관객들 앞에 나와서 문제가 되는 상황을 설명했지만 자리에 있던 영화팬들의 불만은 높아져만 갔다.

이후 압구정 CGV 측은 별다른 조치없이 재상영에 들어갔다. 허나 결국 동일한 문제가 또 다시 생기며 더 이상 상영이 불가하다고 판단한 압구정 CGV 측은 상영취소결정을 내렸고, 대한민국 최고 영화관으로 손꼽히는 CGV의 허술한 관리체계를 여실히 드러내며 관객들의 심경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극장 관계자는 관객들에게 영화표 환불 조치를 발표했지만, 귀중한 시간과 돈을 들여 온 관객들의 공분은 그저 형식일 뿐인 환불 처리 정도에 쉽게 사그러들지 않는 상황이었다.

현장에 있던 한 여성관객은 "최초에 문제가 생겼을때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보다 꼼꼼한 조치를 했어야 됐다. 그런 기본적인 조치를 통해 동일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지 못한 CGV측의 대응이 황당하고 안타깝다"라고 전하며 사건에 대한 심경을 덧붙였다.

소준환기자 akasoz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