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미안해,사랑해,고마워' 성유리, "내 대표작 천년지애, 사랑하려고 노력중이에요"

기사 등록 2015-11-0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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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황연진기자]영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로 스크린 복귀를 알린 성유리. 어느덧 연기 데뷔 13 년차에 접어든 그가 본격적인 멜로 연기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영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이하 ‘미사고’)는 가을 감성을 자극하는 따뜻한 영화다. 극 중 성유리는 완벽한 외모와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인 ‘서정’으로 분해 매니저 '태영'(김성균)과 애틋한 로맨스를 그린다.

현재는 장르와 배역을 아우르고 다양한 연기 변신을 시도하고 있지만 그의 연기활동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자면 첫 번째 주연작인 드라마 ‘천년지애’의 이야기를 안 꺼낼 수 가 없다.

“‘천년지애 얘기 그만해주세요’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천년지애가 제 대표작이더라구요. 시청률 최고를 찍었던 작품이죠. 시장 같은데 가면 부여 공주라고 알아주시는데 ‘내 대표작을 너무 홀대했구나’라고 생각이 들어요. 지금에서야 그때 연기를 보면 ‘저때는 못했는데 열심히는 하네‘ 이런 생각도 들고 해서 조금 더 애정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편이이에요. 그만큼 매력이 있었으니까 사랑 받지 않았을까요?”

예전 작품을 보며 자신의 연기를 되짚어본다는 성유리, 찾아봤던 작품 중에 기억에 남는 작품은 주저 없이 ‘누나’라는 영화를 꼽았다.

“저에게 영화는 ‘누나’는 자랑스러운 작품이에요. 제가 그렇게 극을 이끌어 나갔다는게 뿌듯했어요. 여지껏 했던 작품들보다 감정선도 깊고. ‘누나’같은 경우 해외 영화제에서도 출품이 돼서 신기했어요. 언젠가는 좋은 작품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죠.”


가수로 연예계 데뷔를 알렸던 성유리는 2002년 드라마 ‘나쁜여자들’을 시작으로 원조 ‘연기돌’의 행보를 걸었다. ‘연기돌’의 지평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의 활약은 대단했다. 그러나 ‘연기돌’ 대선배로서 성유리는 요즘 후배들이 오히려 부럽다고 말했다.

“사실 요즘에 무대, 브라운관, 스크린이 다르지 않죠. 연기 잘하는 저 예쁜 아이는 누구지 이러면 걸그룹이고, 요즘 친구들은 참 준비돼 있는 친구들이 많구나 생각해요. 한편으로는 부럽고 멋있어요. 이제는 ‘연기만 해야 돼, 노래만 해야 돼’ 이런게 없잖아요. 그런 부분은 뿌듯하기도 해요.”

특히 성유리는 눈 여겨 보고 있는 배우를 박형식과 임시완 그리고 설현을 꼽았다. “애기병사 박형식. 드라마에서 너무 맛깔스럽게 연기를 해서 놀랬어요. 임시완도, 설현도요. 무대에서는 섹시했는데 브라운관에는 너무 수수하잖아요. 처음에는 동일인물인지 모를 정도였어요”

성유리는 최근까지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서 활약하며 드라마, 영화를 넘어 이제는 영화제 mc의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성유리는 'MC 제의가 들어오냐'는 질문에 귀여운 포부까지 내비쳤다.

“‘힐링캠프’ 이미지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제의가 들어오기는 해요. 고르기가 힘든 것도 없지 않아 있는데 좋은 기회가 온다면 하고 싶어요. ‘영화제 MC’ 같은 것도 너무 멋있을 것 같고.”


미소가 아름다운 배우 성유리, 항상 당당해 보이는 그도 한때는 자신을 숨기고 싶을 때가 있다고 했다.

“처음에 예능에 나온 내 얼굴이 너무 낯설었어요. 얼굴도 낯설고 목소리도 낯설고, 카메라를 피해 다녔던 경험도 있죠. 나를 사랑하지 못하고 피하고 싶었는데 요즘은 대중분들이 저에게 익숙해지듯이 저도 저의 모습이 익숙해져서 그냥 예쁘게 나오면 좋아요. ‘연기 못 한다’ 이런 얘기를 들을 때도 ‘그래도 예뻐요’ 이러면 그나마 다행이다 이런 생각도 들고.”

성유리는 영화 ‘미사고’를 통해 캐릭터에 접근하는 방법이 달라졌다고 했다.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싶은지 포부를 전했다. “편하게 일상적으로, 예전에는 극의 역할이 되어야하는 부담감이 있다면 요즘은 내 안에 서정이를 찾아요. 그게 보는 사람도 편해하시는 것 같기도 해요. 다음 작품도 그렇게 해보려고 생각중이에요. 메소드 연기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저 같은 경우는 그런 방법 보다는 제 안에 그런 것을 끄집어 내는게 (감정 잡는데) 좀 더 유리 하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성유리는 영화 ‘미사고’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주며 말을 마쳤다. “‘미사고’는 무엇보다 남자들에게 힐링이 돼는 영화일 것 같아요. 시사회서 성균 오빠가 저보다 더 크게 울고, 강준이도 평소에 감정표현이 드러나지 않은 아인데 훌쩍거리고 있고, 남자가 많이 우는 영화 인 것 같아요. 남자들도 울고 싶은 적 잇지 않나요? 힐링이 될 거에요.”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건내며 가을날 시린 마음을 적셔줄 영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절찬리 상영 중이다.

 

황연진기자 wldnjsdl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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