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013', 도 넘은 치맛바람에 떨어진 교권 '씁쓸'

기사 등록 2013-01-0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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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도를 넘어선 학부모들의 치맛바람이 시청자들의 놀람을 자아냈다.

지난 1월 1일 오후 방송한 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3’(극본 이현주 고정원, 연출 이민홍 이응복)에서는 극중 학부모들이 교장(박해미 분)과 수능 맞춤형 교사 강세찬(최다니엘 분)을 학교 밖으로 불러내 수업방식 통일을 요구하며 압박을 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교 1등 송하경(박세영 분)의 엄마(이연경 분)와 모범생 김민기(최창엽 분)의 엄마(김나운 분)가 학교를 상대로 과도한 치맛바람을 부렸다.

특히 “엄마들이 학교에 들락거리는 게, 애들 교육상 안 좋은 것 같아, 이렇게 자리를 따로 마련했습니다”라며 아이러니한 명분을 내세운 일부 학부모들이 교장과 교사 앞에서도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대립하는 모습은 떨어진 교권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더불어 온화한 표정과 차분한 말투와는 달리 교육청까지 언급하며 교장과 세찬을 거의 반 협박하듯 몰아세운 학부모들의 도가 지나친 행동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으며, 긴장감마저 감돌던 자리는 마치 소리 없는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이처럼 학교 내 절대 권력을 쥔 일부 학부모들의 치맛바람은 혼란을 겪고 있는 공교육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며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네티즌들은 “교장도 꼼짝 못하는 학부모들 치맛바람 저 정도일 줄은 몰랐다”, “흡사 기업의 대주주들 같은 학부모들의 모습에 씁쓸하다”, “같은 학부모이지만 너무하다 싶은 학부모들 정말 있다. 보면서 공감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방송 말미 남순(이종석 분)과 흥수(김우빈 분)가 함께 창고 안에 갇히며 다음 회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조정원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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