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얼의 영화읽기]7월 넷째주, 다크호스들의 귀환...‘아이스 에이지’부터 ‘이레셔널 맨’까지
기사 등록 2016-07-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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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어쩌면 조금 가혹하단 생각이 들 정도로 한 영화의 개봉이 부각되고 있는 한 주가 시작됐다. 하지만 더 들여다보면 알찬 작품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7월 넷째 주, 모두가 기대하는 그 작품을 살짝 제쳐두고 또 어떤 영화들이 관객들의 더위를 날려줄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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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만이다, 늘 반가운 멤버들 '아이스 에이지:지구 대충돌'
마치 방학 때마다 만나는 반가운 고향 친구 같은 이들이 있다. 영화 '아이스 에이지:지구 대충돌'의 멤버들도 이제 그런 존재이지 않을까. 3~4년마다 꾸준히 새로운 모험을 선사하는 이들은 이제 '시리즈'보다 꼭 '시트콤'처럼 느껴질 정도다. 언제나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배우들도 이런 반가움에 한 몫 한다.
매시리즈마다 꾸준히 구성원이 늘어났던 이 멤버들은 또 '역대급' 사건과 마주치게 된다. 빙하기와 해빙기, 심지어 대륙 이동까지 넘어선 이들에게 찾아온 고비는 '운석 충돌'. 그것도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의 마스코트, 스크랫이 일으킨 일이라는 점은 '아이스 에이지' 팬이라면 그저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다.
문제의 범위가 우주까지 넓어진 만큼 이번 '아이스 에이지:지구 대충돌'은 더욱 화려한 볼거리를 가지고 돌아온다. 그동안 아름다웠던 자연경관을 섬세한 그래픽으로 표현해냈던 블루스카이 스튜디오는 트레일러를 통해 공개된 우주공간과 지오토피아로 독창적인 비주얼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매 시리즈마다 거듭 '업그레이드'됐던 동물들의 움직임은 이번에도 이들을 더 친근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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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디 앨런, 과연 이번 작품은? '이레셔널 맨'
예술 영화와 상업 영화 사이, 가느다란 선이 있다면 우디 앨런은 그 위에 있지 않을까. 극도의 작가주의도 아니지만 특유의 색이 있고, 반대로 상업적인 요소들이 부각되지 않지만 대중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그' 우디 앨런 감독이 이번엔 호아킨 피닉스와 함께 한다.
유쾌하기도, 음울하기도 한 세계를 구축해나갔던 우디 앨런은 '블루 재스민'에 이어 독특한 우울증의 세계로 관객들을 인도한다. 천재라고 소문났지만 시니컬한 교수 호아킨 피닉스와 지적인 매력과 유쾌함을 겸비한 엠마 스톤의 호흡만으로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또한 '미스터리 로맨스'라는 말을 내세운 '이레셔널 맨'은 그 지치고 무력해보였던 교수가 무엇 때문에 다시 생기를 얻게 되는지의 문제를 꼭꼭 숨겨두며 로맨스의 달콤함과 위험천만함을 복합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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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공포의 힘 '마신자-빨간 옷 소녀의 저주', 안톤 옐친을 다시 만나다 '알파 독'
사다코에 버금가는 동양 공포영화 캐릭터가 탄생할까. 대만 공포영화 '마신자-빨간 옷 소녀의 저주'로 극장가를 한층 서늘하게 한다. 이번 작품은 약 20여 년간 대만 전역에서 발생한 의문의 실종사건과 그 중심에 '빨간 옷의 소녀'가 있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또한 '마신자'는 최근 10년간 개봉한 대만 공포 영화 중 역대 1위 흥행 스코어 기록했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 6월, 젊은 나이에 죽음을 맞이해 영화 팬들의 추모를 받았던 안톤 옐친은 '알파 독'의 재개봉을 팬들을 만난다. 그만이 아니라 수많은 배우들이 참여해 초호화캐스팅을 자랑하지만 그 안에서도 빛나는 안톤 옐친의 연기를 다시 한 번 극장에서 만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성찬얼기자 remember_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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