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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손가락' 채시라-조민기-강이석-김지훈, 끝없는 대립 '지루해'

기사 등록 2012-08-2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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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다섯손가락'이 끝없는 경쟁과 대립, 그리고 뻔한 전개가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8월 25일 오후 방송한 SBS 주말 드라마 '다섯손가락' 3회에서는 유지호(강이석 분)와 유인하(김지훈 분)가 유만세(조민기 분) 그룹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장면이 그려졌다.

유지호와 유인하는 황교수가 보는 앞에서 피아노 연주곡에 대한 감상평을 늘어놨다. 이는 곧 누가 더 천재성이 있는 피아니스트가 될 지에 대한 일종의 평가였던 것. 황교수는 유지호의 천재적인 감성을 알아봤고, 그에게 추천서를 건넸다. 반면 유인하는 선택받지 못했다. 이에 유인하의 친모 채영랑(채시라 분)은 여지 없는 질투를 했다. 그는 유지호가 자신에게 건넨 추천서를 갈기갈기 찢어 버렸다.

하지만 추천서는 유인하의 것이었던 것. 유지호는 자신의 이복동생인 유인하에게 추천서를 써달라고 황교수에게 부탁했다. 하지만 유지호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인하와 채영랑의 마음속에는 온통 유지호에 대한 증오만이 자리할 뿐이었다.

이처럼 한 가정의 구성원이 되고 싶어하는 착한 유지호와 그런 유지호에게 절대 마음을 열지 않고 질투만 하는 유인하, 이중적 양면을 지닌 유지호의 새엄마 채영랑, 그리고 채영랑의 과거를 용서하지 못한 채 앙심을 품고 사는 유만세의 끝 없는 대립은 앞으로의 전개를 훤히 보이게 했다.

벌써 3회차에 접어 들었지만 매번 비슷한 에피소드와 갈등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다섯손가락'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양지원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