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 이젠 진짜 여자다...'스타일의 힘'

기사 등록 2016-08-0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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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구미라기자]박신혜가 여자가 됐다.'난 더 이상 소녀가 아니에요'라는 노래가사는 박신혜를 두고 한 말인듯하다.

2003년 이승환 뮤직비디오 '꽃'으로 데뷔했을때만해도 '피노키오', '상속자들'에 출연했을때만해도 박신혜가 사랑스럽긴 했어도 여성스러움이 이렇게까지 폭발하게 될 줄은 몰랐다.

지금의 박신혜가 있기까지는 시간의 흐름 속에 익어가는 배우의 열정과 노력도 있겠지만 그에 못지 않게 헤어와 스타일링을 전담하고 있는 스텝들의 노력도 적지않다. 그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이미지를 가장 최적화해서 끌어내 극 중 캐릭터에 가장 부합되게 다른 배우와 차별되면서 돋보이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패션은 사람의 모습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졌다. 어떻게 스타일링하느냐에 따라 느낌은 천양지차로 벌어진다. 이미 '천국의 계단'에서 최지우의 아역이미지는 던져버린지 오래이고 2006년 SBS TV '천국의 나무'에서 멜로 연기를 펼치며 성인 연기 신고식도 치렀던 그였다. 하지만 어딘지 앳된 이미지가 있었던게 사실이었다.

박신혜의 스타일을 담당하고 있는 스타일리스트는 어떤 생각과 의도를 가지고 그 만의 스타일을 연출했을까. 박신혜 스타일을 담당하고 있는 차주연 실장에게 직접 묻고 대답을 듣는 시간을 갖었다.

▲ 사진=닥터스제작발표회

# 박신혜의 의상 스타일

지난 6월 닥터스 제작발표회 콘셉트에도 성숙하고 고혹적인 부분을 부각시키는 쪽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했다. 블랙의 어두운 컬러를 선택했지만 스킨톤이 드러나는 소재의 룩으로 어두운 컬러지만 어둡고 답답한 느낌이 아닌 사랑스럽고 고혹적인 느낌을 연출했다며 박신혜를 과감하게 소녀에서 여자로 탈바꿈 시킨 스타일링 비법을 전했다.

▲ 사진=sbs

사실 '피노키오'때에도 박신혜는 늘 사랑스러운 이미지였다. 하지만 '피노키오' 의 최인하 역할이 사회초년생이자 기자라는 직업적 특성이 있어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을 연출했다. 이에 반해 '닥터스'의 박신혜는 그가 갖고 있는 사랑스런 이미지를 잃지 않으면서 닥터로서 유혜정의 직업적인 위치와 역할을 고려해 신뢰감을 주는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뒀다. 부츠컷 진, 핏감좋은 슬랙스와 톱에 컬러감을 주는 세련된 캐주얼룩을 연출했다. 또 '피노키오'의 최인하가 갖춰입은 듯한 느낌으지만 편안하고 활동적인 스타일의 의상을 주로 착용. 니트 안에 셔츠를 레이어링하여 슬림한 핏의 슬랙스에 스니커즈 혹은 옥스포드화 등을 신는 일상적인 룩으로 대변했다.


▲ 사진=닥터스

더욱이 '닥터스'의 유혜정은 슬랙스 역시 슬릿있는 것 등을 활용해 평범함을 탈피해 좀더 날씬하고 스탈일리시한 느낌을 줬다. 상의는 파스텔톤 혹은 블루-그린톤 의 다양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블라우스나 톱을 촬영하고 때때로 패턴도 적절히 활용해 상큼 발랄한 이미지도 적절히 가미했다. 계절상 여름이기에 블라우스 룩이 주가 되는 가운데 가끔 쇼츠 또는 미디 길이의 스커트룩을 활용해 좀 더 사랑스러움을 배가 시켰다.

▲ 사진=닥터스


# 박신혜 헤어 스타일

이러한 성인으로의 변신은 헤어스타일로도 반영됐다. 전체적으로 모발에 레이어컷을 주고 앞머리를 가볍게 시스루뱅 해 학생때에 비해 여성스러움과 성숙해진 느낌을 주고 묶었을 때 떨어지는 잔머리를 얼굴형에 맞게 맞춤컷해주며 자연스럽지만 풍성한 느낌의 웨이브 연출로 포니테일로 묶었을때도 밋밋하지않게 스타일링했다. 컬러 또한 밝고 얼굴톤을 화사하게 보일수있는 홍학 컬러와 핑크로즈가 적절히 믹스된 '플라밍고 로즈컬러' 로 세련된 여자 의사를 표현해 여성 시청자들에게 롱헤어의 설레임을 안겨주고 있다.

▲ 사진=엘르

지난 2월에는 홍콩과 대만에서 발행된 패션지 커버를 동시에 장식하며 한국 여배우의 맑고 깨끗한 아름다움을 드러냈다. 두 가지 버전으로 발행된 홍콩 엘르 커버의 박신혜는 화이트 의상을 입은 단아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과 봄을 연상시키는 핑크빛의 매혹적인 모습으로 각기 다른 여성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그런가 하면 대만 엘르 커버에서는 어깨가 드러난 화이트 원피스의 역동적인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 사진=스와로브스키

이런 박신혜가 최근 스와로브스키 뮤즈로 선정되며 찍은 화보는 그의 성숙미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박신혜는 블랙 컬러의 오프숄더 상의에 진한 스모키메이크업, 찰랑거리며 반짝이는 스와로브스키 악세서리를 통해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여인으로서의 깊이있는 눈빛을 완성했다. 순수한 모습은 여전하지만 어느새 여자로서의 향기를 더욱 내뿜고 있는 박신혜. 그의 다음 행보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구미라기자 mymy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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