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TV]'미세스캅2' 불공평과의 전쟁, 통쾌한 '권선징악' 엔딩

기사 등록 2016-05-0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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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은비기자]‘미세스 캅2'이 불공평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희망과 정의를 되새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8일 종영된 SBS 주말드라마 ‘미세스 캅2’(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에서 고윤정(김성령 분)은 이로준(김범 분)을 마침내 법정에 세우며 승기를 거머쥐었다.

이날 이로준은 백종식(최진호 분)과 함께 도주하기 전 고윤정을 죽이기 위해 오승일(임슬옹 분)을 납치했다. 오승일을 이용해 고윤정을 유인하고 모두 살해하려 한 것. 하지만 오승일의 고군분투로 인해 뜻밖의 결과를 나타냈다.

이로준은 마지막까지 경찰에 적대적인 태도를 취했고 고윤정과 최후의 결전을 펼쳤다. 이로준은 “망설이지 말고 그냥 쏘라”고 도발하며 공포탄까지 겨눴지만, 고윤정은 “역겨운 쓰레기가 네 본모습”이라고 강조하며 마침내 이로준을 무너뜨렸다. 결국 이로준은 사형 선고를 받게 됐다.


이후 고윤정은 남편 박우진(장현성 분)과의 관계까지 회복했다. 또 강력 1팀은 다 같이 표창장도 받으며 행복한 일상을 그려나갔다.

극중 대결 구도를 이룬 김성령과 김범의 연기 변신은 20회 내내 긴장감과 몰입을 이끌었다. 특히 김성령의 세련된 액션과 섬세한 감정 연기는 슈퍼 '미세스캅2'을 제대로 표현했다.

생애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한 김범은 또한 소름끼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늘 화제에 올랐다. 이로준의 심리를 살기 넘치는 눈빛에 오롯이 담아내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국내 최초 지상파 시즌제 드라마답게 '미세스캅2'에서도 ‘권선징악’이라는 메시지가 잘 표현됐다. 이로준이란 악의 축이 자멸하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대리만족을 안겼으며 정의와 희망이 내포된 강력 1팀의 용기가 묵직한 여운으로 다가왔다.


이러한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통쾌한 결말로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미세스 캅2'의 마지막회는 시청률 11.1%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방송분(10.1%)보다 1.0%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완성시키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강력 1팀은 이제 또 다른 사건을 맞이하며 계속 싸우고 있다. 불공평한 세상을 끊임없이 말하고 공평을 위해 끊임없이 싸운다는 점에서 시즌3 역시 시청자들을 기대케 한다.

(사진=SBS '미세스캅' 캡처)

 

박은비기자 smart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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