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임 혐의' 국민일보 조민제 사장 "경윤하이드로 경영, 개입하지 않았다"

기사 등록 2011-11-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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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국민일보 조민제 사장이 배임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것과 관련해 입장을 표했다.

조민제 사장은 3일 "지난 2009년 전문경영인 소개로 경윤하이드로에너지에 투자한 사실이 있지만, 전문경영인에게 모든 일을 위임하고 경영에 개입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검찰이 문제삼은 경윤하이드로에너지의 자금조달과 신규사업 추진과정도 대주주로서 필요한 최소한의 의무만 제공했을뿐, 전혀 개입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투자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입었을뿐 어떤 이익도 얻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민제 사장은 "경윤하이드로에너지 경영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지난 공판과정에서 증인신문 등을 통해 이미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2차 소환조사 이후 국립암센터와 세브란스병원 등 대형 종합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았다"며 "검진 결과, 갑상선암이라는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검찰 추가 출석요구에 응하지 못했을뿐, 검찰의 수사를 고의적으로 기피하거나 지연시키려 한 적이 없다"고 검찰의 추가출석요구 불응에 대해 해명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일 폐기물 소각 설비업체인 경윤하이드로에너지 인수 과정에서 금융권 부채를 피하기 위해 회사에 수 십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조민제 사장을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박건욱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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