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SEE:夜]‘워킹 맘 육아 대디’ 마지막까지 ‘스마일’하게 하는 해피엔딩

기사 등록 2016-11-1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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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변화의 속도가 빨라진 현대 사회, 대가족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부부의 이야기로 눈을 돌린 일일드라마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MBC 일일드라마 ‘워킹 맘 육아 대디(극본 이숙진, 연출 최이섭 박원국)’는 일하는 엄마, 육아하는 아빠라는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토대로 다양한 이야기를 이끌어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11일 오후 방송된 120회에서는 김재민(박건형 분)과 이미소(홍은희 분) 부부가 사내 어린이집은 물론이고 승진까지 해내며 행복한 해피엔딩을 맡았다.


이날 김재민은 이미소에게 “프리미엄 전시관 대신 사내 어린이집 밀고 나가라시네! 오본의 계획을 폐기처분하라고!”라며 소식을 전했다. 이에 미소는 눈물을 글썽거리자 재민은 미소가 만든 동영상 덕분이라며 그를 다독였다.

재민과 미소는 이 소식을 주예은(오정연 분)과 차일목(한지상 분), 옥수란(이경진 분)과 이해순(길해연 분)에게 전하며 함께 기쁨을 나눴다. 모인 자리에서 일목은 오늘 강연한 곳에서 지방 계열사 강연도 요청받으며 벅차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재민과 미소는 재민의 영업 4팀이 걱정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미소는 재민이 마케팅에 복귀했으면 좋겠다며 기도했고 재민은 미소의 기도효과가 대박이니 괜찮을 거라며 맞장구쳤다.

다음날 재민이 회사에 도착하니 최대리가 사직서를 쓰고 있었다.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는 최대리를 위해 재민은 임산부 가상체험복을 입고 권차장에게 육아휴직을 요구했다. 그의 행동에 회사동료들이 합류했고 결국 사장님까지 가상체험복을 착용하게 돼 최대리는 육아휴직을 받아냈다.


그때 회사의 인사이동이 있을 거라는 말을 들은 미소와 재민은 공지문을 보러 달려갔다. 차마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천천히 걸어가는 재민 앞으로 미소가 먼저 달려가 공지문을 봤다. 거기에는 마케팅팀 복귀와 함께 차장으로 승진한 재민과 과장으로 승진한 미소의 이름이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 김차장, 이과장이라고 부르며 축하했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공원으로 나서 함께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 2인승 자전거를 타는 두 사람의 모습위로 “우리 2인승 자전거처럼 달려보자”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고?”라는 마음이 목소리로 전해졌다.

이후 이들은 두근두근 놀이터 개원에 성공했다. 미소는 “우리 손으로 해냈다는게 믿기지가 않네요”라고 감탄했고 혁기는 “여러분 덕분에 이렇게 훌륭한 일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다. 또 재민은 둘째 하늘이를 출산한 예은에게 팀원 중 한 명이 출산휴가를 냈다며 계약직이지만 복직할 수 있게 도왔다. 개원식을 끝낸 이후 모든 사람들 개원 축하 촬영을 하면서 “오늘도 스마일!”이라고 외쳤다.


‘워킹 맘 육아 대디’는 그동안 금지된 사랑, 대가족 사이의 갈등에 몰두하던 일일드라마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현대인들에게 공감을 불러올 수 있는 회사를 다니는 부부들의 입장을 이야기를 통해 풀어냈기 때문이다.

120부작이란 긴 촬영 시간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은 정말 한 가족인 것처럼 호흡이 척척 맞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도 ‘워킹 맘’이라고 볼 수 있는 홍은희은 매순간 진심이 담긴 연기로 극의 무게감을 더하는가 하면, 박건형은 능청스러우면서도 때로는 우직하게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인물의 성격을 풍부하게 표현했다.

한지상과 오정연 역시 만만치 않은 부부연기를 펼쳤다. 무대 경력이 길어 능숙한 캐릭터 연기를 펼친 한지상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한 오정연의 톡톡 튀는 감정 연기와 ‘케미’를 일으켜 성공적인 배우로의 변신을 도왔다.

‘워킹 맘 육아 대디’가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한결같은 악역이나 선역이 없었다는 점이다. 초기에 악역을 맡았던 오정연은 전개가 계속되면서 홍은희의 가장 돈독한 지원자가 됐고, 이해순 역의 길해연 역시 홍은희를 힘들게 하는 시어머니였지만 이후 서로 “덕분에 제가 잘 견딜 수 있었어요” “내 딸 엄청스레 고생 많았다”라고 말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모녀 같은 사이로 발전했다.

이처럼 다채로운 인간관계를 회사와 부부, 가족이란 이야기로 담아낸 ‘워킹 맘 육아 대디’는 마지막회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해주며 종영했다. 풍성해진 이야기의 MBC 일일드라마는 오는 14일부터 방송될 ‘황금주머니’로 이어진다. ‘워킹 맘 육아 대디’에 이어 ‘황금주머니’ 역시 시청자들 호평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MBC '워킹 맘 육아 대디' 방송 캡쳐)

 

성찬얼기자 remember_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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