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칼럼-비원에이포] 2부. 현장습격, 무조건 돌격!

기사 등록 2012-10-0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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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지난해 풋풋한 소년의 이미지로 데뷔해 첫 앨범 ‘렛츠 플라이(Let’s fly)’ 발표 후 짧은 공백을 갖고 연이어 앨범을 발매한 비원에이포(B1A4)는 단숨에 11만 명이라는 탄탄한 팬덤을 확보했다. 1년차 아이돌로는 이례적인 팬덤으로, 여느 대형 아이돌들 부럽지 않은 사랑을 받고 있다. 1명의 B형과 4명의 A형 혈액형이 만나 이뤄진 비원에이포. 무대 위에서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흔들림 없는 가창력으로 완벽함을 만들어내지만,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영락없는 20대 청년들이다. 이들의 무대 밖 이야기를 비원에이포 바로가 직접 들려준다. // 편집자주.

여기는 비원에이포 연습실 앞.

방문 너머로 음악 소리가 새어 나온다. 음악 소리의 주인공은 헤드폰을 끼고 한창 곡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누가 들어온지도 모르고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사람! 바로 진영이 형이었다. 이 곳은 바로 형의 작업실이자 일명 'B1A4 Room'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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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이 형은 굳이 헤드폰을 쓰고 있지 않아도 작업에 몰두할 때는 누가 부르는 소리도 잘 듣지 못할 정도로 집중한다. 이런 형의 성격 때문에 우리는 답답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래서 지금은 서로 눈빛만 봐도 안다. 서로 호흡을 맞출시간이 많아서 그렇게 된 것 같다.

연습실은 음악 작업을 하는 공간답게 여러 장비나 악기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아직은 컴퓨터와 마이크, 스피커, 키보드 같은 단촐한 장비들이 전부인 공간이지만, 진영이 형에게만은 이곳이 천국이요, 일터다. 진영이 형은 이곳에서 매일 멤버들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팀에 대해서도 토론한다. 음악 업을 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형에게 있어 연습실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가장 편하고 익숙한 곳이다. 방 한쪽 벽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전시돼 있다. 각종 모양의 조형물도 있고, 종이로 만들어진 인형, 정성이 가득 들어있을 것 같은 소품들. 남자들에게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다양한 물건들. 하지만, 우리에게는 팬들에게 받은 소중한 선물들이다. 그 선물들이 고맙고 감사해서 항상 우리 곁에 놔두는 것이다. 그래서 그 어떤 말도 기분좋게 넘어갈수 있다.(그래도 선물은 그만 보내요! 우리 팬들 자기일을 열심히 하면서 멀리서 항상 우릴 응원해줘요! 그것으로 만족 만족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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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우리의 대화 주제는 주로 연말에 있을 단독 콘서트에 대부분 맞춰진다. 연습실 바닥에 둘러 앉은 우리 멤버들. 진지한 이야기를 매번 이어진다. 데뷔 초부터 꼭 이루고 싶은 일이었던 만큼 나를 비롯한 멤버들 모두가 장난기를 쏙 뺀 진지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회의가 끝나자마자 우리는 바로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내가 생각해도 우리는 장난기가 참 많은 것 같다. 그만큼 밝은 성격을 가진 것이리라 스스로 위안삼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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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연습실, 숙소 궁금하지?

팬들은 우리의 어느곳을 궁금해 할까? 연습실도 궁금해 하지만, 그보다도 더욱 궁금해 하는 곳은 숙소일 것이다. 숙소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날 반기는 것은 '수컷(?)'의 향기와 빼곡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우리의 신발이다. 현관이 어지럽혀져 있다 해서 숙소 안에도 그럴 것이라는 생각은 말아주시길. '남자들만 사는 곳이니 이곳은 분명히 한 편의 지옥을 방불케 할 것이다'라는 생각은 깨끗하게 정리된 우리의 숙소 내부 모습에 깨끗하게 날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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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늘 이렇게 깨끗하게 지낼까?" 솔직히 말하자면 바로 몇일 전에 숙소에서 촬영이 있어서 그 전날 급히 치웠기 때문이다. 깨끗한 날보다 어지럽혀져 있는 날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 단편적인 예로 드레스 룸을 살짝 공개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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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장의 도움을 받아 나름 깨끗하게 보이지만, 잘 들여다 보면 제대로 개지 못한 채 넣어둔 옷들이 빼꼼히 나와 있다. 섬세하고 꼼꼼한 성격들을 가지고 있지만 이럴 때 보면 우리에게도 천상 남자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옆에 자리하고 있는 흰색 서랍장은 각자가 한 칸씩 사용하고 있다. 굳이 이름이 적혀 있지 않아도 열어본 사람들이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있을 정도의 물건들이 잘 놓여 있다. 과연 하늘색 곰!돌!이! 잠옷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상상은 여러분께 맡기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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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우리들의 메이크업 룸이다. 남자들이 쓰는 화장품도 그 종류가 엄청나다. 게다가 각각 피부 성질에 따라 선호하는 화장품도 다르기 때문에 다른 제품을 사용한다. 다섯 명이 함께 쓰는 만큼 그 종류도 꽤 다양하다.

여기에도 나름대로의 구역이 정해져 있다. 얼핏 보기에는 그냥 단순하게 가지런하게 정리해 놓은 것처럼 보이겠지만, 우리에게는 보이지 않은 구분선 같은 것을 정해뒀다. 공동 생활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우리끼리 나름대로 고안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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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그 재밌었던 공연길!

우리는 이번에 말레이시아를 방문하고 왔다. 비원에이포가 그동안 발표한 곡들을 모은 'B1A4 SUPER HITS 말레이시아 스페셜 에디션' 발매 프로모션 때문이었다. 해외 출장때는 짐꾸리기가 가장 큰 고민이다. 각자가 숙소 곳곳을 분주하게 오가며 짐 꾸리기에 여념이 없다. 그런데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니 성격에 따라 짐 꾸리기도 제각각이었다.

일에 있어서 만큼은 철저하고 완벽주의인 진영이 형은 의외로 실생활은 허당 그 자체다. 짐이라고 해봤자 달랑 속옷 몇 장과 헤드폰, 아이패드만 넣어 놓고 여유롭게 누워서 음악을 듣고 있었다. 꼼꼼한 신우 형은 누가 보면 몇 달 살다 오는 줄 알겠다. 잠옷과 여벌 의상, 속옷, 세면 도구, 화장품, 안경, 렌즈, 이어폰, 노트북 등등 과할 정도로 많은 짐들을 꼼꼼하게 챙겨서 따로따로 가방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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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진 찍기에 재미를 붙인 산들이는 카메라를 제일 먼저 챙겼다. 그리고는 안경과 렌즈 외에 다른 물건들은 "바로야 네꺼 같이 쓰자"는 말 한마디와 함께 짐 꾸리기를 끝낸다. '크..당했다!'

나는 가서 빌리거나 구할 수 있는 물건들은 굳이 챙기지 않았다. 필요한 물건들만 간단하게 챙기는 편이다. 마지막으로 막내 공찬이는 도대체 뭘 챙겼는지 알 수 없었다. 짐 꾸리는 걸 보지도 못했는데, 어느새 가방 문을 잠그고 다른 일을 하고 있다. 보면 볼수록 신기하다. 어찌나 빠른지, 신기할 따름이다.

그리고 마침내 말레이시아 'ONEFM THE ONE' 콘서트 현장으로 직행!

최근들어 하루도 쉬는 날이 없었던 우리. 그리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탓에 비행기에 오르자 마자 우리는 곧바로 잠이 들어버렸다. 그런데 신우 형과 산들이는 언제 그랬냐는 듯 어느새 일어나 치아 자랑을 하며 셀카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에너X이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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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앞둔 대기실에서 신우 형이 다리가 아프다고 했다. 공찬이는 그런 형을 위해 열심히 마사지를 해 줬다. 그런데 어째 신우형 표정이 시원찮아 보인다. 마사지를 해 주는 것인지, 고문을 하고 있는 것인지...

진영이 형의 진두지휘 아래 공연 준비와 인터뷰를 마쳤다. 드디어 오른 무대. 현지 팬들의 열렬한 환호와 취재진들의 플래시 세례 속에서 뿌듯함을 느꼈다. 우리는 'Beautiful Target', 'BABY I'M SORRY', '잘자요 굿나잇', 'O.K' 등 4곡을 연이어 부르며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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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8tv 출연, ONEFM 라디오 생방송 출연 등과 더불어 430여 명의 팬들과 팬미팅 겸 하이터치회를 가졌다. 그렇게 말레이시아 현지 팬들과의 다양한 만남을 가진 우리는 새삼 달라진 케이팝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프로모션 행사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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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후 귀국행 비행기에 안에서 나는 생각했다. 열심히 준비해서 팬클럽 '바나'를 비롯한 한국 팬들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지 하고.. 그리고 올해 연말에 있을 단독 콘서트에서도 더욱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욕심. 이렇게 마음을 먹고나니 '어서 빨리 한국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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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우리의 겉모습을 소개했다면, 이제부터는 우리가 갖고 있는 속마음과 숨겨놨던 실력을 공개할까 한다. 다음 3회를 기다려주시길..ㅋㅋ

글 : 비원에이포 바로
편집 : 황용희 (이슈데일리 국장)

* <3부> B1A4 '넌 뭐가 좋니?' 편으로 이어집니다.

 

조정원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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