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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이진욱, 고난도 와이어로 '고공 젠틀맨' 변신

기사 등록 2013-04-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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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이하 '나인', 극본 송재정 김윤주, 연출 김병수)이 고난도 액션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긴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와이어에 몸을 맡긴 채 고공에 매달려 완벽한 표정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이진욱의 프로다운 모습이 담겨있다.

이 장면은 지난 22일 방송된 '나인' 13회에서 전파를 탔다. 이날은 20년 전으로 돌아가 젊은 시절의 형 정우를 만나 자수할 것을 권유하는 이진욱(박선우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젊은 정우는 이진욱을 보는 순간, 아버지를 죽인 사건 현장의 목격자임을 알아채고 두려운 마음에 정동환(최진철 역)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진욱으로 인해 자신의 범행 사실이 드러날까 두려운 정동환은 김원해(박창민 역)를 사주해 이진욱을 처리하도록 지시, 이진욱은 김원해가 휘두른 칼에 찔린 채 한강으로 뛰어 내려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이진욱은 20미터(M) 상공에서도 흔들림 없는 표정연기와 감정몰입을 보여주며, 환상적인 볼거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오직 와이어 줄에만 몸을 의지한 채 한강 다리 위에 떠 있는 이진욱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촬영이 진행된 곳은 동작대교로 그 높이가 20미터에 육박, 약 6층 높이의 건물 위에 매달려 있었던 것. 리얼한 장면을 위해 배우와 스태프들은 10시간 동안 촬영을 진행, 특히 고난도 와이어 액션신인만큼 안전 사고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며 스태프들 역시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평소 촬영 현장에서 '젠틀맨'으로 소문난 이진욱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생애 첫 와이어 촬영을 앞두고 누구보다 긴장했을 이진욱은 강물 위 20미터 상공에 매달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스태프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엄지 손가락을 올려 보이며 여유 있는 미소를 짓고 있는 것.

'나인'을 담당하고 있는 CJ E&M의 김영규 책임 프로듀서는 "배우와 스태프 모두 혼신의 힘을 다해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 시청자들이 깜짝 놀랄만한 장면이 탄생할 수 있었던 건 공개된 사진처럼 이진욱의 열의 덕분"이라며 "물에 뛰어들면서까지 현재를 바꾸기 위한 필사의 사투를 벌인 선우의 노력이 과연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오늘 방송에서 공개되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