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in 영화]'다음 침공은 어디?', 명장면 & 명대사 BEST3 공개

기사 등록 2016-09-1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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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민소희기자]다큐 멘터리 거장 마이클 무어 감독이 ‘다음 침공은 어디?’로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9월 8일 개봉과 동시에 폭발적인 호평과 찬사를 받고 있는 영화 속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명장면과 명대사는 무엇이 있을까.


BEST 1. “내 임무는 잡초가 아니라 꽃을 따가는 것이다” 살기 좋은 9개국 침공에 나선 마이클 무어의 선전포고

첫 번째 명장면 & 명대사는 첫 침공 국가인 이탈리아에서 그곳의 8주 유급휴가와 13월의 월급이라는 제도를 훔치겠다고 선포한 마이클 무어가 성조기를 꽂는 장면은 “이번 내 임무는 잡초가 아니라 꽃을 따가는 것이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과연 그가 이번 침공을 통해 미국의 사회문제를 해결해줄 어떠한 해결책들을 가져올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이장면은 영화의 시작과 함께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관객들이 선정한 명장면 & 명대사 1위에 올랐다. 한편, 마이클 무어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자신이 사는 나라와 대조해보고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알려주는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다음 침공은 어디?>를 통해 관객들이 희망을 품길 바란다”라며 연출 의도를 밝힌 바. 영화에서 그가 선보일 살기 좋은 9개국 침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BEST 2. “제 속도 편치 않아요” 관객들에게 씁쓸함을 안겨준 마이클 무어의 묵직한 한마디!


두 번째는 마이클 무어 감독이 아이슬란드에서 만난 여성 CEO를 인터뷰 하는 장면이다. 미국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물음에 여성 CEO는 “미국인은 서로를 대하는 방식이 틀렸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밥도 못 먹고, 아파도 병원에 못 가고, 학교에도 못 다니는 걸 알고 있으면서 어떻게 속 편하게 살 수 있는가?”라는 일침을 가했다.

마이클 무어 감독은 한참을 침묵했고, 이후 그는 “제 속도 편치 않아요”라고 답하는 이 장면은 마이클 무어뿐만 아니라 근로자 복지 문제, 학교급식 부실 논란, 학자금대출로 고통 받는 청년들과 사회에 만연한 남녀불평등 문제 등 현재 대한민국에도 충분히 적용되는 사회 이슈들을 다룬 ‘다음 침공은 어디?’를 보며 깊은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BEST 3. “망치로 정을 내려치는 거야” 영화의 진한 여운을 남기는 마이클 무어의 희망의 메시지!

마지막은 베를린 장벽 앞에 선 마이클 무어가 이 벽이 무너진 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증거라며 “그래, 망치로 정을 내려 치는 거야”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다음 침공은 어디?’에서 전 세계 9개국 침공 스토리를 통해 더 좋은 사회를 향한 희망찬 해법을 제시한 마이클 무어 감독이 관객에게 전하고자 한 메시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장면을 본 관객들은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마이클 무어가 영화에서 말하듯 망치로 정을 두드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것처럼 이웃과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삶은 우리가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lee****)” “다른 나라만 부러워하고 있을 게 아니라, 깨어난 시민 의식만이 모든 걸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nksu****)” “세상이 나아지고 있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 감독의 9개국 침략기 나도 거기에 끼워줘요!(e****)“ 등의 반응으로 관객들의 높은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사진=판씨네마 제공)

 

민소희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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