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진' 송승헌, 역사 거스르는 '매독 치료' 시행할까

기사 등록 2012-06-1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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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MBC 주말드라마 ‘닥터 진’이 빠른 전개와 다양한 소재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6월 10일 오후 방송한 ‘닥터 진’에서는 이하응(이범수 분)과 함께 기방으로 초대된 진혁(송승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춘홍(이소연 분)은 이하응과 진혁을 초대해 지난날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하지만 불편함에 기방을 나서려는 진혁에게 춘홍은 심각한 표정으로 중한 환자가 있음을 부탁했다. 진혁이 찾아간 곳에는 부채로 얼굴을 가린 계향이 있었다. 계향은 현대 의학에서 말하는 매독에 걸려있었다.

진혁은 계향에게 잠자리를 같이 한 사내를 물었다. 계향은 이에 크게 화를 내며 일행을 쫓아냈다. 그 당시에는 매독에 대해 알 리가 없었고, 진혁의 행동을 무례하게만 생각했다.

그는 이미 매독의 치료 방법을 알고 있었다. 매독의 치료제는 바로 페니실린으로 역사상에는 한참 뒤에나 발명되는 의약품이었다. 진혁은 “치료 방법이 없다”고 말하며 기방을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진혁은 이대로 손을 놓고만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다시 기방에 가서 진찰을 하기 위해 활인서를 나섰다. 영래(박민영 분)는 기방으로 진찰을 가려는 그와 동행할 것을 요청했다. 기방에 양반 댁 규수가 간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말렸으나 영래의 뜻을 꺾을 수 없었다.

기방에 들어선 영래는 기생들의 제지를 받았다. 심지어는 “치마를 걷어 사내임을 입증해보라”는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춘홍(이소연)의 도움으로 기방에 들어설 수 있었다. 난관은 아직 남아있었다. 진혁은 매독은 전염병이기 때문에 다른 기생들도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영래는 진혁 대신에 기생들의 검사를 대신했다.

“아씨는 이런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되니 좋겠습니다”라며 슬픈 표정을 지었다. 그의 애처로운 모습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매독에 걸린 계향이 이하응의 옛 연인이라는 사실은 시청자들의 놀라움과 함께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진혁은 매독의 치료제인 페니실린을 천연 추출할 수 있는 방법을 떠올렸다. 그가 조선에서 펼칠 또 한번의 기적 같은 의술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조정원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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