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얼라이드’ 브래드 피트-마리옹 꼬띠아르의 위태롭고 치명적인 사랑
기사 등록 2017-01-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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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해선기자] 전쟁 속에서 꽃피는 사랑은 위태롭지만 그렇기에 더욱 치명적이고 뜨겁다. 1942년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만난 할리우드 최고 스타 브래드 피트와 마리옹 꼬띠아르의 로맨스가 124분간의 애틋한 로맨스 서스펜스를 그린다.
제 2차 세계대전으로 혼란의 연속인 나날 가운데 대의명분 실천으로 인연을 맺은 남과 여. 곧 사랑으로 발전하지만 그들이 충성한 국가가 역으로 의심을 지우며 한 관계와 두 생명을 무참히 짓밟고 파멸시키려 든다. 그렇게 영화 ‘얼라이드’(감독 로버트 저메키스)는 숭고한 목적의식으로 마리안 부세주르(마리옹 꼬띠아르)와 만난 영국 정보국 장교 맥스 바탄(브래드 피트)이 정부로부터 사랑하는 아내 마리안이 스파이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후 제한 시간 72시간 내에 아내의 무고를 증명하기 위해 진실을 파헤치며 안타깝게 내몰리는 과정을 담는다.
맨 처음 맥스와 마리안의 관계는 임무 수행을 위한 거짓 부부로 위장한 데서 시작된다. 그리고 키스하는 순간 서로를 향한 감정이 걷잡을 수 없이 깊어짐을 깨닫는다. 하지만 두 사람만의 은밀한 공간을 시대가 침범하기 시작, 도구에 지나지 않았던 이들에게 국가는 최후의 순간까지 희생을 요구한다. 이 과정은 한 치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완벽한 서스펜스와 달콤한 로맨스의 쉴 새 없는 줄다리기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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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는 영화 속에서 사랑과 의심 사이를 갈등하는 맥스 역을 완벽히 소화해낸다. 무수한 필모그래피 중 전쟁과 재난을 배경으로 한 ‘가을의 전설’(1994), ‘월드워Z’(2013), ‘퓨리’(2014)에서의 절체절명 위기 극복 연기와 ‘조 블랙의 사랑’(1998),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2008)에서의 로맨틱하고 부드러우며 헌신적인 연기가 잘 융합됐다. 굳이 비교하자면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2005)와 유사한 텐션에서 출발할 수 있으나, 결은 완전히 다르다.
최근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마리옹 꼬띠아르는 브래드 피트와의 만남으로 절정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스파이로 오해받는 마리안 역으로 베일에 싸인 신비로움을 보이는 그는 프랑스인으로서의 이국적 매력이 더해져 외모부터 이야기의 흡입력을 이끈다. ‘빅 피쉬’(2003), ‘어느 멋진 순간’(2006), ‘미드나잇 인 파리’(2011)를 통해 사랑스러움을 과시한 데 이어 ‘라 비 앙 로즈’(2007)로는 고전미를, ‘인셉션’(2010),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같은 액션 스릴러 장르까지 모두 섭렵한 바다. 이는 팀 버튼, 장 피에르 주네, 크리스토퍼 놀란, 우디 앨런, 자크 오디아르, 다르덴 형제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뮤즈로 손꼽힌 것으로 더욱 빛을 발한다.
수많은 변신, 심도 있는 작품을 소화해온 브래드 피트와 마리옹 꼬띠아르의 무르익은 연기는 ‘얼라이드’에서 실제 인물처럼 보이는 효과마저 유발해 관객들로 하여금 이야기를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로 만드는 마력을 발산한다. 각자 어느 한 쪽으로도 치우칠 수 없는 까다로운 연기를 균형감 있게 전개한다는 점에서 극의 몰입감을 배가시킨다.
두 사람의 만남 자체로 볼만한 가치가 충분한 이 영화는 ‘포레스트 검프’ ‘캐스트 어웨이’ ‘플라이트’ 등으로 유명한 거장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연출을 맡아 작품성을 극대화했다. 완벽에 가까운 세 사람이 그리는 영화 ‘얼라이드’는 오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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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 엔터테인먼트 제공)
한해선기자 chura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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