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윤제균 감독 '해운대'-'국제시장' 쌍천만 등극 '영화계의 新 역사'

기사 등록 2015-01-1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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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윤제균 감독이 한국 영화계에 '쌍천만'이라는 기록으로 역사를 다시 썼다. '해운대'(2009)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데 이어 신작 '국제시장' 역시 천만 관객을 넘어섰다. 한국 영화계에서 한 감독이 천만돌파 영화를 두 편이나 내놓은 것은 유일하므로, 윤제균 감독의 위상이 당분간은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윤제균 감독은 '두사부일체', '색즉시공' '낭만자객', '해운대', '시크릿', '내 깡패같은 애인', '1번가의 기적',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하모니', '7광구', '댄싱퀸', '스파이' 등 연출은 물론 제작투자에도 참여해오며 흥행의 기쁨도 안았지만 흥행의 참패를 겪기도 했다. 그랬기에 윤제균 감독의 '쌍천만' 돌파란 기록은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개봉 4일 만에 100만, 8일 200만, 15일 500만, 16일 6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가파른 흥행세를 과시한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이 개봉 28일만인 지난 13일에 한국 영화로는 11번째로 누적관객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새해 첫 천만영화에 등극한 '국제시장'은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단 한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힘들었던 그때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 이야기다.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장영란, 라미란, 김슬기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며, 대한민국 현대사를 생생하게 재현해낸 풍성한 볼거리로 10대 청소년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 관객들의 호평받았다. 또한 180억이란 제작비가 투입된만큼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배경을 스크린에 그대로 녹여내 중장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서독 탄광 장면의 고증을 위해 체코에서 로케이션으로 촬영해 현실감을 더했다.

윤제균 감독은 이 영화를 자신의 아버지에게 바치는 영화를 만들자는 의도에서 연출을 시작했다. 아버지를 향한 진심과 부성애, 그리고 아버지임과 동시에 누군가에게는 아들인 우리시대 남성의 애환을 담아냈고, 윤제균 감독의 진심이 관객들에게도 고스란히 통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국제시장'이 천만을 넘긴 지금, '해운대'의 최종 스코어 1132만 4433명을 '국제시장'이 넘어서며 또 다른 기록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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