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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개’ 전재홍 감독이 밝히는 ‘윤계상과 김규리의 매력’

기사 등록 2011-06-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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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

지난 13일 영화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으로 그 실체가 공개된 후 영화 ‘풍산개’의 연출을 맡은 전재홍 감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전재홍 감독은 남북 분단의 아이러니한 상황을 재치 있고 박진감 넘치게 그리면서 신선한 시각을 놓치지 않았다는 호평을 이끌어 냈다.

이에 전 감독은 영화에 대한 5문 5답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를 통해 주연배우 윤계상과 김규리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그가 생각하는 두 배우의 매력은 무엇일까.

“윤계상은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처음으로 떠올렸던 배우”라고 말문을 연 전재홍 감독은 “그가 출연한 ‘비스티 보이즈’, ‘집행자’를 보면서 꼭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기존에 보여줬던 부드러운 이미지보다 이 배우한테 강한 면이 있을 것이라고 믿었고, 그것을 이번 영화를 통해서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에 첫 미팅 때에서 보자마자 적역이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윤계상은 한마디로 노력을 많이 하는 배우다. 항상 자신의 연기에 대해서 갈망하고, 더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는 배우. ‘풍산개’를 통해서 그러한 면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또한 영하의 차가운 물에 여러 번 들어가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고된 촬영 속에서도 힘들어하는 스태프들에게 웃음을 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극찬했다.

김규리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같이 하고 싶었던 배우”라고 소개했다.

이어 “내가 본 김규리는 완벽주의자인 것 같다. 집중력이 굉장히 뛰어나고, 북한 사투리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때문에 누구보다 극중 인옥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이해했고, 인옥의 눈빛과 움직임 등 모든 것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윤계상과 김규리가 아니었으면 누구도 그 역할을 해낼 수 없을 것”이라며 “두 배우는 저에게 친구처럼 의지가 됐다. 감독으로서 이런 배우들을 만나게 돼 행운”이라고 고마움을 전했고, “영화를 보는 관객들도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감동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당부하며 말을 마쳤다.

‘풍산개’는 서울에서 평양까지 무엇이든 3시간 만에 배달하는 정체불명의 남자(윤계상 분)가 북한에서 망명한 고위층 간부의 여자(김규리 분)를 배달하라는 미션을 받으며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다. 오는 23일 개봉.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