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결혼계약' 전개에 맞춰 연기 시너지 '최고조'

기사 등록 2016-03-21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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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결혼계약’이 전개에 맞춰 배우들의 호흡이 빛나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2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 6회에서는 한지훈(이서진 분)과 강혜수(유이 분)가 점차 사이가 가까워지며 딸 차은성(신린아 분)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등 로맨틱한 전개와 한성국(김용건 분)이 두 사람의 계약을 알게 되는 위기를 동시에 담아냈다.

이런 전개 속에서 이서진과 유이는 서로 점차 호감으로 변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이서진은 신린아와 함께 놀아주는 장면에서 이전의 한지훈에게서 보기 힘든 순수한 미소를 짓고 한결같이 곁을 지켜주는 등 “우리 아빠”라는 말을 들은 지훈의 모습을 표현했다.

또 전개에 맞춰 서서히 속마음을 열기 시작한 한지훈과 강혜수에 맞춰 이서진과 유이의 ‘케미’도 한층 더 두터워졌다. 이전까지 서로 딱딱하게 굴어야 했던 일종의 제약이 무너지자 두 사람 모두 감정적인 연기에 깊이를 더하며 극의 재미를 증폭시켰다. 이서진은 한지훈의 친절한 매력을 극대화하는가 하면 유이는 강혜수의 아픔을 숨긴 채 한지훈에게 억지로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과정으로 두 사람은 드라마 방영 초기에 일부 시청자들이 제기했던 연기에 대한 불안감을 완전히 종식시켰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최강 콤비’라는 평가까지 이끌어냈다. 6회 말미에서 이서진이 지훈의 혜수를 향한 마음을 거침없이 표현했기에 두 사람의 연기적 호흡이 앞으로도 더 돋보일 것임이 예고됐다.

두 사람의 연기만큼이나 이날 방송에서 신린아의 역할도 크게 작용했다. ‘결혼계약’으로 브라운관에 데뷔한 신린아는 순수한 은성 역으로 최고의 존재감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이서진, 유이와도 끈끈한 모습을 연기하며 극의 안정감을 더했다.

물론 이 세 사람의 이야기 뒤에는 듬직하게 작품을 받쳐주는 조연들이 있었다. 김용건은 한지훈의 부친 한성국으로 분해 극의 갈등을 고조시킬 것을 암시했다. 한정훈 역의 김영필은 그의비밀을 폭로하지만 김용건은 그 모든 걸 알고 있었기에 그가 두 사람의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였다.

배우들의 연기 호흡이 최고조에 달한 ‘결혼계약’은 배우들의 존재감이 드라마를 얼마나 빛낼 수 있는지 다시금 보여줬다. 이제 본격적인 로맨스와 갈등이 다가오는 ‘결혼계약’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확실히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토, 일 오후 10시 방영.


(사진=MBC 방송 캡쳐)

 

성찬얼기자 remember_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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