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공무원', 조인성-장혁 공세 막아낸 '주원의 힘'

기사 등록 2013-02-1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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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배우 주원이 불꽃 튀는 수목극 전쟁에서 쟁쟁한 두 작품의 공세를 막아내고 있다.

지난 2월 13일 KBS2 ‘아이리스2’와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첫 선을 보였다. 이에 수목극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MBC ‘7급 공무원’이 ‘아이리스2’에게 정상의 자리를 내줬지만, 근소한 차이로 박빙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

‘아이리스2’는 전작의 후광을 등에 업은 블록버스터 물로서 장혁, 이범수, 이다해 등의 액션 연기가 시청자들의 기대치를 높였다.

또한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송혜교, 조인성 등의 톱스타 출연에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PD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이처럼 ‘7급 공무원’이 방송 전부터 화제작으로 꼽힌 두 작품의 공세를 거뜬하게 막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주원의 힘이다. ‘7급 공무원’은 아기자기한 스토리텔링과 몰라보게 변신한 주원의 ‘로맨틱 가이’ 연기가 빛을 발하며 쟁쟁한 두 작품의 공격을 거뜬하게 받아냈다는 평이다.

7회 방송에서는 주원과 최강희의 열연이 안방극장 팬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길로(주원 분)는 서원(최강희 분)의 부모에게 머리채를 잡혀 혼나는 가운데서도 겁 없이 말하며, 양반다리를 하고 앉는 등의 행동으로 서원의 부모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이와 반대로 자신의 방에 몰래 들어와 캐비넷을 열고 파일을 훔쳐 본 서원의 행동에 이상함을 느끼고 진실을 말할 것을 다그쳤다. 결국 길로는 서원을 잊기로 결심하고 회사에서 해고시켰다.

또한 길로는 아버지 주만(독고영재 분)에게 테러를 가했던 우진(임윤호 분)과 우연히 마주쳐 한판 격전을 펼쳤다. 그러던 차 우진의 핸드폰에서 자신과 서원이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하고 우진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길로는 서원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고 여기고 그를 떠나보낼 수 없는 자신의 마음을 다시 한 번 확실하게 깨달았다. 서원에 대한 걱정으로 마음에 있던 말을 꺼내놓은 길로의 모습은 안방극장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주원은 코믹과 액션, 멜로 등 극과 극을 오가는 분위기를 선사하며 다양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그가 조인성, 장혁 등 쟁쟁한 연기력을 가진 선배들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수목극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뉴페이스로 등장한 임윤호의 냉혹한 카리스마 연기가 극적 전개에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선사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조정원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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