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김현주, 벼랑 끝 내몰려... 기사회생 할까 '궁금증 증폭'
기사 등록 2015-09-1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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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8회에서 갑작스러운 연구실 폭발사고로 오해를 사 궁지로 내몰리는 도해강(김현주 분)과 주변 인물들의 상황이 숨 가쁘게 전개돼 긴장감과 몰입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이날 진언(지진희 분)이 있던 연구실에선 폭발사고가 일어났고, 설리(박한별 분)는 목숨을 바쳐 그를 구해냈다. 하지만 해강은 진언이 연구실에 없을 거라는 판단하에 그에게 전화를 걸었고, 진리(백지원 분)는 이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진언의 모친인 세희(나영희 분)에게 보여줬다.
이에 세희는 병원으로 달려가 해강의 뺨을 때리며 “어떻게 진언이가 죽어 가는데 전화를 할 수 있느냐”고 분개했다. 그리고 해강을 병실에서 쫓아냈다. 뒤늦게 진리가 세희에게 연락을 했음을 알게 된 해강은 독기 어린 모습으로 진리와 맞섰다. 하지만 이미 판세는 설리에게 기울어진 뒤였다.
사고 후 깨어난 설리는 진언에게로 향하다 자신을 막아서는 해강에게 “남의 꺼 훔쳤다고 생각 안 한다. 사랑이 그냥 제게 와준 것 뿐”이라고 했다. 해강이 “그래 봤자 불륜”이라고 하자 설리는 더 당당히 “불륜이 뭐냐. 사랑해선 안 되는 사랑? 사랑하는데 사랑하지 않는 사람 그게 불륜이다.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겠다. 세상의 시선보다 사랑하는 사람의 시선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는 진언에게로 향했다.
의식을 회복한 진언은 자신을 여보라 부르는 해강에게 “그렇게 부르지 마”라고 한 뒤 “한 번도 너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다. 하지만 이제는 지쳤다. 이젠 더 이상 널 신경 쓰지 않고 살 자신이 생겼다”며 이혼을 요구했다. 고개를 돌린 진언에 충격을 받은 해강은 그렇게 힘없이 병실을 나왔고, 진언 역시 그런 해강에 가슴 아픈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을 이혼시키기로 마음을 굳힌 세희는 이후 집으로 해강을 불러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으라 했다. 해강은 완강히 버티다 시아버지 만호(독고영재 분)에게 “그 이 사랑한다. 기다리겠다”며 이혼만은 절대 안 된다고 애원했다. 그 때 진언이 만호에게로 와 무릎을 꿇고는 “회사로 들어가겠다”고 말한 뒤 해강이 안 보이게 치워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큰 충격을 받은 해강은 스스로 이혼 서류에 지장을 찍고는 집을 나왔다. 그토록 지키려고 노력했던 사랑이 처참히 박살이 난 가운데 상처 입은 해강은 갈 길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한 순간에 벼랑으로 내몰린 해강에 시청자들은 안타까운 시선을 보내는 동시에 해강의 상실감을 몰입감 있게 연기해낸 김현주에 호평을 보냈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매주 토, 일 밤 10시 방송된다.
황가람기자 kd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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