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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만만세' 이보영 "처음 맡는 밝은 배역, 필살 애교 보여드릴께요"

기사 등록 2011-07-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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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 이보영이 애정만만세'에 대해 무한 애정을 과시했다.

MBC 새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애정만만세'의 제작발표회가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에서 열렸다.

이 날 극중 강재미 역을 맡은 배우 이보영은 "강재미는 부모의 이혼을 보면서 자라 상처가 많다. 예쁜 가정을 꾸미려고 노력하며 행복한 생활을 하고있다고 착각하지만 남편의 외도에 뒤통수를 맞는 헛똑똑이다. 생애 처음 맡아 본 밝은 역할하면서 애교도 부리면서 재밌게 찍고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진 인터뷰에서 "극중 안경을 쓰고 편안한 차림으로 나오는데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연기하면서 너무 편했다. 현장에서는 안경을 벗으면 오히려 이상하다는 얘기를 듣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작인 '부자의 탄생'에서는 재벌인데 생활력이 강한 것이 만화적인 설정이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생활력은 강한데 남편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착각하는 헛똑똑이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드라마에 대해서 "주변에서도 이혼을 당하는 순간까지도 내 남자만은 아닐거라는 환상과 착각 속에 사는 사람들이 있다"며 "강재미는 정말로 현실에 발 붙은 캐릭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가장 힘들었던 장면에 대해서는 "몸치라서 결혼기념일에 섹시댄스를 추는 장면이 너무 어려웠다. 촬영전 맥주 한잔 하고 췄던 것"이라고 전했다.

강재미는 부모의 이혼으로 싱글맘이 된 오정희(배종옥)밑에서 자란 외동딸로 똑소리나는 완벽주의자지만 실상은 사람을 너무 믿는 헛똑똑이 캐릭터. 미남 외과의 아버지의 외도를 본 뒤 잘난 남자 기피증이 생겨 누가 봐도 기우는 짝 한정수와 결혼, 헌신적인 뒷바라지 끝에 대박 죽집 사장으로 키워냈지만 결국 뒤통수를 맞고 사기 이혼을 당하게 된다. 이후 밑바닥으로 떨어진 강재미가 꿋꿋이 일과 사랑을 하나씩 이루어 가면서 상처와 아픔을 극복해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애정만만세'는 천호진, 배종옥, 변정수를 중심으로 한 중년의 로맨스와 이보영, 이태성, 진이한이 그려내는 청춘남녀의 로맨스를 두 축으로 한다. 또 얽히고 설킨 러브라인을 풀어내는 과정에서 서로가 주고 받은 상처를 보듬고, 아픔을 극복하고, 마침내 화해하게 되는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한편 ‘애정만만세’는 ‘내 마음이 들리니’ 후속으로 16일 첫 방송된다.

박상준기자 sj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