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정의 가요돋보기]윤채경X김채원, 'DSP표 걸그룹' 재도약

기사 등록 2016-06-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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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Mnet '프로듀스 101' 출신 연습생들이 가요계에 정식 데뷔를 하나 둘 이루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프로듀스 101' 출신 연습생은 누구일까.

앞서 가장 먼저 큐브 권은빈이 걸그룹 CLC로, MBK 정채연은 기존에 속했던 다이아로 합류했다. 또 플레디스 연습생 임나영, 주결경 등은 플레디스걸즈로 공연을 예고하는 등 이들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중 DSP 연습생 윤채경의 행보에 주목할 만 하다. 그는 사실 '프로듀스 101'에 출연 전 일본 걸그룹 '퓨리티'로 데뷔했다. 이후 '퓨리티' 해체 후 '카라프로젝트' 등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 제 2의 카라를 꿈꿨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프로듀스 101'에서도 그는 최종 16위에 머무르며, 두 번의 걸그룹 프로젝트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나 끝내 데뷔의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프로듀스 101'에 출연 이후 그에게 거는 대중의 기대는 한층 높아졌다. 확실히 DSP의 새 얼굴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

비록 I.O.I(아이오아이)로 데뷔하지 못했지만 윤채경은 두 가지 프로젝트로 대중 앞에 다시 섰다. 탁재훈-이상민이 출연하는 Mnet '음악의 신2'에 걸그룹 CIVA(씨바)로 출연, '프로듀스 101' 출신 연습생 뮤직윅스 김소희와 이수민과 함께 숨겨왔던 남다른 예능감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이어 윤채경은 '카라 프로젝트' 출신 DSP의 신인 걸그룹 에이프릴의 멤버 김채원과 함께 색다른 프로젝트 유닛을 결성했다. 사실상 이 두 사람은 DSP가 전면으로 내세우는 'DSP표 걸그룹'의 대표적인 멤버들이다.

두 사람이 선보인 듀엣 곡은 지난 1일 0시 공개된 '시계'다. 97년생 김채원과 96년생 윤채경에겐 제법 잘 어울리는 발라드 곡이다. '오빠를 너무 좋아했었나 봐요 혼자 웃다가도 눈물이 나요. 내 마음과 같길 바라지만 지우고 싶어요' 등 짝사랑에 빠진 소녀의 감정을 표현한 아기자기한 가사들이 돋보인다. 이런 소녀적인 감성을 표현함에 있어 두 사람의 감정표현은 음악팬들의 공감대를 사기에 충분했다.

더불어 두 사람은 '카라 프로젝트' 출신답게 탄탄한 기본기가 느껴지는 보컬을 뽐냈다. 담담하면서도 깨끗한 보이스의 채경과 소울풀한 감성이 매력적인 채원의 보이스가 만나 완벽한 하모니를 이뤘다.

윤채경X김채원의 색다른 조합은 'DSP표 걸그룹'의 재도약을 예고했다. 이들을 시작으로 DSP가 '카라'의 아성을 뛰어넘는 'DSP표 걸그룹'을 재탄생시킬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 DSP 미디어 제공]

 

박수정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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