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김재원, '세 번의 눈물' 3색 명품 눈물 연기!... '시선집중'

기사 등록 2015-09-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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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황가람기자]김재원이 조민기와 김민서에게 휘둘리며 정치를 해 온 끝에 아들 백성현이 죽게 되자 회한의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최정규) 45회에서는 인조(김재원 분)가 아들 소현세자(백성현 분)의 죽음이 자점(조민기 분)과 소용 조 씨(김민서 분)에 의한 것임을 알고 충격에 휩싸여 삶을 포기한 듯한 지극히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휘청거리는 모습이 방송됐다.

인조는 세 차례 애끓는 감정을 담아낸 눈물을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인조의 첫 번째 눈물은 충격, 두 번째 눈물은 분노의 눈물, 그리고 세 번째 눈물은 포기였다.

인조의 첫 번째 눈물은 소현세자를 정적으로 여겨 고립시켰지만 막상 소현세자가 세상을 떠나자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또한, 그동안 의지해 온 소용 조 씨가 자신을 이용했다는 데 대한 놀람과 충격. 배신감의 눈물을 주르륵 흘렸다.

이 과정에서 김재원은 아들의 죽음에 대한 충격, 또 아들을 자신이 죽였다는 사실에 대한 공포를 담은 눈빛은 물론, 섬세하게 손을 떠는 연기까지 혼신의 연기력을 선보였다.

두 번째 눈물은 분노의 눈물이었다. 소현세자의 죽음이 석연치 않다는 사실을 직감한 인조는 소용 조 씨를 불러 추궁을 한다. 그러나 소용 조 씨는 “신첩이 전하의 명도 없이 어찌 그리 망극한 짓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전하 이 일을 저와 좌상에게 덮어씌워서는 아니 되시죠. 그리하면 그것이 바로 전하의 명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될 테니”라고 협박하며 본색을 드러낸다.

김재원은 특히 이 장면에서 진퇴양난에 빠진 인조의 인간적인 고뇌를 풍부하게 표현해 내 인조에 대한 연민을 자아냈다. 아들을 죽게 한 이들에게 죄를 묻고 싶지만, 자신의 방조도 원인이었음을 알게 되고, 진실이 밝혀질 경우 결국 비난의 화살이 자신에게 올 것이라는 예측은 자신과 주변에 대해 끝간 데 없는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세 번째 눈물은 포기였다. 세상을 자포자기한 듯한 김재원의 포기한 눈물은 이연희와 만나 시너지를 냈다. 이연희는 인조를 다독이는 동시에 “뒤틀린 전하의 선택을 되돌릴 기회가 아직은 남아있습니다”라고 애끓는 호소를 한다.

그럼에도 인조는 자포자기한 눈빛으로 정명의 말을 듣지 않는 듯했다. 결국 인조는 자신이 없는 틈에 날림으로 편전 회의를 치르려던 자점의 움직임을 중단시키고 봉림대군을 국본으로 세우며 새로운 파란을 일으켰다.

한편, ‘화정’은 오는 15일 오후 10시에 시청할 수 있다.

 

황가람기자 kd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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