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탐구]'천명', 스피디 전개+호연으로 시청자 사로잡았다
기사 등록 2013-04-2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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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KBS2 새 수목드라마 ‘천명’(극본 최민기 윤수정, 연출 이진서 전우성)이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첫 회 시청률 9.3%(닐슨코리아, 전국기준), 2회 8.9%로 수목극 정상의 MBC ‘남자가 사랑할 때’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추세다.
‘천명’은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빠른 전개로 몰입도를 높였고, 캐릭터에 녹아든 배우들의 열연 역시 긴장감을 높이는 데 한 몫 했다. 여기에 감각적인 영상미로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린 것.
최원(이동욱 분)이 딸 랑(김유빈 분)을 두고 도망가는 장면으로 포문을 연 이 드라마는 등장인물의 성격과 갈등 관계 등을 소개했다. 2회에서는 좀 더 깊이 있는 스토리로 이어져 최원이 살인 누명을 쓰는 장면으로 막을 내렸다.
‘도망자’ 신세로 전락, 쫓기는 최원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인 ‘천명’의 본격적인 전개가 시작된 셈이다.
특히 시청자들은 첫 사극 도전임에도 위화감 없는 연기력으로 작품을 이끌고 있는 이동욱에게 반색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동욱의 반전 매력이 흥미진진하다. 앞으로 연기가 기대된다” “캐릭터들이 모두 살아 있는 것 같다. 최원과 랑, 정말 좋았다” “이동욱의 연기는 최고” 등 호평 일색이다.
더불어 작품을 향한 좋은 평가와 기대감 역시 봇물을 이루고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의녀 홍다인 역으로 이동욱과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는 송지효의 변신도 주목할 만한 점으로 꼽힌다. 또 카리스마 넘치는 문정왕후로 분한 박지영, ‘명품 아역’의 참 뜻을 새긴 김유빈, 차분한 연기로 이호를 표현해내고 있는 임슬옹까지 배우들의 힘이 작품의 산뜻한 출발에 힘을 보탰다.
압도적인 1위가 없는 수목극 전쟁. 근소한 차이로 정상의 자리를 쫓고 있는 ‘천명’의 등장으로 팽팽한 대립 중이다. 향후 시청률 판도에 변화가 생길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천명’의 한 관계자는 “작품 속 캐릭터들은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뚜렷한 개성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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