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니 고민 들으러 왔다 날벼락 맞은 막내동생 '동공 확대'

기사 등록 2012-12-1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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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고민 때문에 KBS2 '안녕하세요'를 찾은 사연의 주인공보다 그 여파를 맞게 될 주인공의 막내 동생이 격한 거부반응을 보여 스튜디오의 폭소를 자아냈다.

12월 10일 오후 방송한 KBS2 '안녕하세요'에는 '매일 밤 두 시간씩 강제로 운동을 시키는 무서운 언니 때문에 고민'이라는 출연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은 "언니 때문에 일주일에 여섯 번, 오후 10시부터 두 시간씩 2년 동안 강제로 운동을 하고 있다. 덕분에 하루에 4~5시간씩 밖에 못잔다"며 "거부도 해봤지만 언니가 너무 무서워서 하러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하면서도 객석에 앉은 언니의 눈치를 봤다.

동생의 말에 주인공의 언니는 "이제 고등학생이면 이성에 눈을 뜰 나이인데, 뚱뚱하다는 이유로 주위 사람들에게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나도 예전에 덩치가 있을 때는 주변 친구들이 여자로 안보고 이성에게 번번이 퇴짜 맞기만 하고 놀림거리가 됐었다"고 밝혔다.

MC 이영자는 살 찐 사람은 느리고 미련하다는 주변의 반응에 "편견을 버려야 한다. 난 윗몸일으키기도 되게 잘하고 100미터 달리기도 16초에 끊는다. 내 눈엔 주인공이 귀여워 보인다"고 옹호했다.

결국 주인공의 언니는 동생이 몸무게를 50킬로그램대로 빼면 운동을 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대신 중학교에 올라가는 막내 동생과 함께 운동하기로 약속했다.

이 말을 들은 막내 동생은 동공이 확장되며 마이크를 쥔 손을 부르르 떨면서 격하게 반응했다. 자신이 언니 대신에 운동을 하게 될 날이 다가온다는 사실을 직감한 막내 동생은 운동을 하기 싫다는 것을 얼굴로 격하게 표현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스튜디오 내의 사람들은 귀여운 그 모습에 폭소를 터트렸다.

한편 이 자매의 고민은 86명의 공감을 얻으며 지난 주 135표를 받으며 우승을 했던 '천사 가족'과 '욕쟁이 남편'의 사연을 뛰어넘지 못했다.

 

조정원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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