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다이어리②] 지은의 ‘불후의 명곡’ 이야기

기사 등록 2011-06-2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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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지은은 “가수 송지은으로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안고 두 번째 무대에 올랐다. 이날 흘린 그의 눈물이 이러한 포부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아닐까. [편집자주]


떨었고, 또 많이 울었던 두 번째 경합. 나는 부활 선배님들의 ‘회상3’로 무대에 올랐다. 긴장이 많이 됐지만 첫 무대에 비해서 집중도는 확실히 높아졌다.

사실 나는 경연을 3일 앞둔 중요한 시점에 처음에 하기로 했던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포기해야 했다. 준비 기간이 짧아져 불안한 마음은 있었지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소화하지 못하는 노래를 무대에서 부를 수는 없으니까.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최선을 다 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선택한 ‘회상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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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노래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 바로 ‘감정’. 이번 무대 역시 그랬다. 내가 이곡을 듣고 느낀 감정을 그대로 관객들에게 표현하려고 했다. 내가 ‘회상3’에 대한 내 느낌은 ‘담담한 슬픔’.

슬픔을 격하지 않고 담담하게. 내가 표현해낼 수 있을까 고민했지만 노력해보기로 했다. 눈물을 흘리지는 않는 슬픔을 표현하고 싶었다. 잘 전달 됐을까.

가수 송지은이 되기 위해 나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대중들에게 점점 더 발전해 나가는 내 모습을 보여줄 거다. 아이돌그룹의 메인보컬이다 보니, 지금까지는 내가 잘하는 것, 잘 할 수 있는 것만 기계적으로 해왔다.
하지만 ‘불후의 명곡’을 통해서 도전이 주는 기쁨을 느꼈다. 이제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또 그것을 어색하지 않게 나만의 스타일로 소화해 발전하는 가수 송지은의 모습으로 거듭나고 싶다.

 

정리=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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