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탐구]‘드라마의 제왕’, 김명민과 장항준이 만났다
기사 등록 2012-11-0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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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SBS가 야심차게 준비한 새 월화극이 등장했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호연을 펼치고 있는 김명민이 주연을 맏은 ‘드라마의 제왕’이 그 것.
‘드라마의 제왕’은 11월 5일(오늘)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돈을 중시하는 외주제작사 대표와 명작드라마를 외치는 신인 작가, 타협을 모르는 배우들이 펼치는 드라마 제작기를 풀어낸 작품으로, 드라마 제작 현장을 리얼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흥미로운 소재 외에도 김명민, 정려원, 최시원 등 출연 배우들 역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는데 한 몫하고 있다. 특히 오랜만에 브라운관 나들이에 나선 김명민의 복귀가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극중 비열, 야비, 뻔뻔함의 대명사인 악명 높은 드라마 제작사 대표 앤서니김을 연기한다. 캐릭터의 특성을 살펴보면, 종영된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속 강마에와 흡사하다는 느낌도 있다.
이와 관련해 김명민은 방영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두 캐릭터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면서 “강마에는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갖고 음악 세계를 표현해내다 보니, 다른 인물들에게 독설을 하는 것이고 앤서니김은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에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하면 내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촬영을 하면서 더욱 강마에와 앤서니김은 완전히 다른 인물이 됐다.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명민에 이어 또 하나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것은 장항준 감독이 극본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드라마의 제왕’은 그동안 보조작가로 활동한 이지효 작가의 첫 드라마인 동시에 장항준 감독 역시 작가로 합류했다. 영화 감독과 작가를 오가며 활약 중인 장 감독 특유의 유쾌함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이 작품에서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인지 역시 기대되는 대목 중 하나다.
아울러 장 감독은 지난 2011년 SBS 드라마 ‘싸인’을 통해 직접 드라마 연출을 맡은 바 있기 때문에 자신의 실제 에피소드를 ‘드라마의 제왕’ 속에 녹였을지 흥미를 돋운다.
김명민의 연기와 장항준-이지효 작가의 필력이 만나 어떤 시너지 효과를 발휘,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아울러 주춤하고 있는 SBS에 시청률 1위라는 쾌거를 안겨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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