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X에스팀]이의수① '모델과 청년 스물 둘 그 사이'
기사 등록 2016-10-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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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 모델들의 일상은 어떨까. 그래서 준비했다.
‘이슈데일리’와 모델 매니지먼트 ‘에스팀’의 특급 컬래버레이션!
이슈데일리는 에스팀 소속 모델들을 만나 베일에 가려져 있던 무대 밖 모습을 ‘집.중.조.명’하고자 한다. 일상부터 취미, 솔직한 답변까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편집자주>
#이의수_기본정보
이름: 이의수
생년월일: 1995년 6월 10일
성별: 남
활동: 2015 F/W 서울패션위크 ordinary people, KYE, 패션쇼 모델
2014 S/S 서울패션위크 moohong, mosca 패션쇼 모델
2014 잡지 Luxury, 맵스, ELLE 모델
모델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스타일리시, 시크함, 당당함 등의 이미지가 절로 연상된다. 이의수는 이런 수식어들을 영리하게 구현할 줄 아는 이였다. 모델 이의수가 갖춰야할 자세와 스물 두 살의 청년 이의수가 가야 할 방향을 균형있게 취하고 있는 그는, 반전 매력을 제대로 갖췄다해야할까. 알면 알수록 더 알고 싶은 모델인 것은 확실하다. 그의 현재진행형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데뷔는 2013년 신재희 선생님 F/W쇼에서 했어요. 사실 제가 두 시즌 동안 쇼에 캐스팅 되지 않았던 시간들이 있었어요. 디자이너 선생님들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건 모델로서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일이었죠. 저는 광고나 TV 이런 미디어보다는 쇼에 대한 갈망이 있었어요. 그래서 캐스팅을 되기 위해서 남들보다 노력을 더 많이 해야 했어요."
이의수가 특별히 쇼에 대해 갈증을 느끼고 원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옷 때문이다. 모델이 되고자 했던 것도 직업이 주는 후광이나 경력 때문이 아닌 '예쁜 옷을 많이 입고 싶어서'.
"쇼를 하면 좋은 옷을 입어볼 수 있잖아요. 제가 그런 옷을 언제 입어 보겠어요.하하. 그런 옷을 입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아요. 이번에도 쇼에 서기 위해 캐스팅을 다니고 있어요. 인터뷰 전에도 다녀왔고, 이 인터뷰가 끝난 후에도 또 오디션을 보러 갑니다.(웃음)"
이의수는 스물 두 살의 어린 청년이지만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항상 하고 있었다. 모델이란 직업이 갖는 특수성이 사람들을 동경하게 만들지만, 이 특수성만 믿고 즐기려 한다면 미래는 없다. 모델로서 대단한 재능이 없는 이상 수명이 짧다는걸 누구보다 본인들이 잘 알고 있을터. 장난스러움이 넘치는 얼굴을 하고 있지만 매번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이의수는 끊임없이 고민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 겉모습으로 판단되어지는 모델이란 직업에 갇혀 있기는 아깝다. 다행스럽게도 그는 이 점을 인지하고 있었고 자신만의 노선을 찾기 위해 오늘도 많은 생각들에 둘러싸여 있다.
"데뷔 하고 1년 동안 저를 아무도 모르고, 회사에서도 제가 누군지조차 모르니까, 그 때 느낀 것들이 굉장히 많아요. 모델은 아무나 할 수가 없잖아요. 일단 신체적인 조건이 키가 커야 하고 남들 눈에도 띄어야 하고요. 열심히 해서 될 수 있는게 아닌 특별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불안정인 요소도 커요. 안정적인 수입이 없고 쇼가 있어야 하고, 또 그 쇼에서 또 캐스팅을 당해야 해요.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동안은 계속 선택되야 하는데, 경쟁은 점점 심해지고 있고. 그래서 저는 따로 안정적인 직업이 있어야 한다고 쭉 생각해 왔어요. 잘할 수 있는 것을 부수적으로 가지고 있는게 그게 또 하나의 경쟁력이라고 느껴왔어요."
"고정적인 수입은 누구에게나 중요해요. 모델 일이 고정적 수입을 가져올 수 있는 일이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그런 현실은 아니잖아요. 저는 그래서 지금도 아르바이트를 해요. 액수는 중요하지 않아요. 제가 하고 싶은 걸 하고 먹고 싶은걸 먹으려면 아무래도 경제적인 것들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니까요. 전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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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부터 모델 아카데미를 다니고 경쟁사회에 덩그러니 놓여졌던 일은 '덕분일까, 탓일까' 어린 나이에 인간관계, 치열한 경쟁 등 각박한 사회에 대한 염증을 느꼈지만, 조금 더 그의 내면을 성숙하게 만드는 작용이 됐던 건 분명하다. 결과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이의수를 이끌었으니 '약'이 됐던 걸로.
"학창시절에 학교가 개인적으로 맞지 않았다고 느꼈어요. 학교 안에서도 작은사회가 있지만 그게 다가 아니잖아요. 학교 밖 사회는 훨씬 더 크고 무궁무진해요. 그런 것들을 일찍 경험하다 보니 나 자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할 기회가 그만큼 빨리 온 것 같아요. 안 좋은 점도 많았어요. 사회에 대한 대비를 일찍 하다보니 사람이 지겨울 때가 많았거든요. 스스로 지치기도 하고요. 주변 사람들이 그냥 나 이의수가 좋아서 관계를 맺는 경우도 있지만 단순하게 내가 모델이라서, 잡지에 나와서 그런 외적인 것들만 보고 친해지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았거든요. 지금 저는 누가 저를 일로 대하고 사람으로 대하는지 가려낼 수 있어요. 한편으로는 이런 것들을 빨리 겪어냈기 때문에 지금은 즐기면서 일을 하려고 합니다."
이쯤되면 독자들을 그의 성격을 어느정도 파악했을 거라 본다. 이의수가 말하는 진짜 이의수의 성격은 어떨까.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일치하면서 다음 이야기를 읽어보는 것이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제 성격이요? 남들 웃기는거 좋아하고 활발해요. 그런데 낯을 많이 가려요. 처음 보는 사람들하고 친해지기 어려워요. 그래서 만나는 사람만 만나요. 절친도 한 명 있어요. 17년 된 친구죠. 저와 말 안해보고 그냥 안면만 텄을 뿐인데 제 인상이나 그 때 첫 느낌만 가지고 안좋게 말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어요. 대화를 나누면 아니란 걸 알죠. 일일히 확인시켜드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많이 신경 안써요. 절 아는 사람은 제가 그런 사람이 아니란걸 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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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브라운관과 스크린에는 모델 출신 배우들이 많은 활약을 하고 있다. 이의수도 연기학과로 진학했기에 노선변경에 대한 의지를 물어봤다. '연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대학교 때 진짜 힘들었어요. 단체 생활이 저한테 안맞는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는 미술을 했는데 그만두게 됐거든요. 그래서 연기학과를 진행했는데 진짜 제 인생에 최고 힘들었던 시간이었어요. 그래서 그만뒀죠. 그 시기 스트레스는 정말 말도 못해요. 모델에서도 그런 선후배 관계와 단체생활이 있다고는 하지만 요즘은 완화되서 체감적으로 힘들 정도는 아니거든요. 연기는 그래서 지금 생각 안하고 있어요. 연기도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다른 걸 더 열심히 해보려고 해요. 굳이 제가 열정있게 접근하는 분야는 아닙니다. 지금 모델 출신 배우들 진짜 많잖아요. 잘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저는 모델도 많은데 또 배우로 전향하면 그곳에서 또 경쟁을 해야 하잖아요. 연기를 잘하는 모델들이 진출 하는건 좋지만 요즘 많이 연기하니까 '나도 연기나할까' 이런식으로 발을 내딛는건 진짜 싫어해요. 이럴 때 일 수록 저는 제가 더 잘할 수 있는 다른 분야를 파려고 해요. 그래서 지금 DJ를 겸업하고 있고 있고요."
주관이 확실해 까다로울 것 같지만 그의 동경을 받는 선배 모델이 있다. 바로 대중들에게도 호감녀인 모델 한혜진. 이어 그의 연관검색어 '모델 친구들'도 공개했다.
"TV에 같이 출연했었는데 누나만의 곤조(근성)가 있어요. 전 근성있는 사람을 제일 좋아해요. 관리도 열심히 하고 참 멋있는 누나인 것 같아요."
"친한 모델은 전준영, 이재민, 우리 회사 승준이, 인혁이형 모두 친해요. 전준영, 이재민과는 고등학교 때부터 알바도 같이 했던 친구들입니다. 모델 친구들과는 두루두루 친한 것 같네요."
조금 더 사소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쉬는 날에는 집에서 음악을 듣거나 음악을 찾거나 드라마를 본다. 또 빈티지샵들을 돌아다니며 마음에 옷을 찾아다닌다고.
"그냥 평범해요. 음악 듣고, 찾고, 편의점 도시락 사먹고. 하하. 그리고 제가 트렌디한 드라마보다는 사극 좋아해요. '옥중화' 진짜 좋아해요. 주말에 본방사수 합니다.(웃음)"
"또 고등학교 때부터 클럽 음악을 듣기 시작해서 DJ에 관심이 많았어요. 얼마 전에 DJ 데뷔를 치뤘습니다. 하하. 그래서 취미는 딱히 디제잉 입니다. DJ라는 직업이 참 매력있어요."(③편에서 모델 겸 DJ 이의수를 다룰 예정)
다음 이야기 '이의수의 학창시절②'은 11일에 연재됩니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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