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진' 이범수, 안동 김씨 세력 '쥐락펴락'..물 오른 카리스마
기사 등록 2012-06-2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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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이범수가 안동 김씨 세력과 팽팽한 대립을 이루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6월 24일 오후 방송한 MBC 주말 드라마 '닥터 진'(극본 한지훈, 전현진 연출 한희)에서는 권력의 축인 조대비(정혜선 분)를 둘러싼 이하응(이범수 분)과 안동 김씨 세력이 치열한 대립을 이루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하응은 김병희(김응수 분)을 찾아가 자신을 죽이려 했던 이들이 김대균(김명수 분)의 사주를 받았다고 전하며 목숨을 구걸한다. 하지만 이는 안동 김씨 세력에게 무력해 보이려는 이하응의 잔꾀인 것.
그는 안동 김씨 세력 앞에서는 머리를 조아리지만, 뒤돌아서서는 무서우리만큼 돌변했다. 특히 훗날 고종이 될 자신의 아들에게 "하루도 글공부를 멀리 해서는 안 된다"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이는 곧 안동 김씨 세력을 물리치고, 왕권을 차지하려는 이하응의 야심이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범수는 자신을 배척하는 안동 김씨 세력을 향한 강렬한 눈빛 연기로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또한 변화무쌍한 이하응의 섬세한 감정까지 명불허전한 연기로 고스란히 전달했다. 특히 썩은 물이 고인 듯한 조선의 정치에 환멸을 느끼며, 이를 쇄신하기 위해 야욕을 드러내는 이하응의 심리를 완벽히 표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안동 김씨 세력이 이하응(이범수 분)과 진혁(송승헌 분)을 없애기 위해 조대비(정혜선 분)의 음식에 독을 타는 모습이 그려졌다.
양지원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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