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첫 방송, 정통 사극 못지 않은 묵직함으로 시청자 매료

기사 등록 2015-10-0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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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육룡이 나르샤'가 정통 사극 못지않은 묵직함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첫 회는 돼지새끼에게 사람젖을 먹이는 고려 최고 권력자 이인겸(최종원 분)의 악행과 함께 당장의 끼니도 해결하지 못하는 고려 민중의 비참한 삶을 그려냈다.

고려 변방의 장수지만 홍건적의 난, 왜구의 침입 등 나라의 위기에서 연전연승을 거두며 고려 민중의 영웅으로 떠오른 이성계(천호진 분)는 고려 권력자들의 견제를 받고 있었다. 이인겸은 이성계의 인간적인 약점을 틀어쥐고 있었다.

고려 민중의 비참한 삶을 목격한 이방원(남다름 분)은 아버지 이성계가 이들을 구할 수 있다고 믿었다. 또한 땅개(윤찬영 분), 분이(이레 분)와 인연을 통해 이인겸의 악행을 보고 분노했다. 하지만 현실 정치에서 무기력한 이성계의 모습에 실망한다.

이날 방송에서 이성계 역을 열연한 천호진은 용맹한 무장이자 부하들을 아끼는 덕장의 면모는 물론 인간적인 약점 때문에 고뇌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이며, 역대 이성계 캐릭터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고려 말 권력자 이인임의 극화한 캐릭터인 이인겸 역을 열연한 최종원은 권모술수와 정치수완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정치고수의 면모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구렁이와 너구리를 품은 듯한 면모로 향후 스토리에 기대감을 더했다.

이방원, 땅새(훗날 이방지), 분이의 아역으로 분한 남다른, 윤찬영, 이레는 성인연기자 못지않은 열연으로 이들의 연기를 이어받을 성인연기자들의 활약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쳐]

 

여창용 기자 hblood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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