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이외수, 강원도 화천서 깜짝 만남 ‘왜?’

기사 등록 2012-11-2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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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배우 최수종과 소설가 이외수가 강원도 화천 감성마을에서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지난 11월 21일 감성마을에서는 최수종이 주연한 영화 ‘철가방 우수씨’(감독 윤학렬)의 작은 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이외수가 참가했고, 이에 최수종이 그를 만나기 위해 강원도 화천을 방문한 것.

이외수는 자신을 찾아온 최수종을 비롯한 윤학렬 감독, 배우 정혜숙, 개그맨 오지헌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감성마을까지 찾아와 준 최수종을 위해 직접 큐레이터를 자처하며 자신의 작품들이 전시된 전시관을 안내했다. 최수종 역시 이외수의 열정적인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이어 이외수는 최수종에게 자신의 관점에서 본 ‘철가방 우수씨’의 감상평을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감독님의 의도를 전혀 모른 채 영화를 봤다”며 “하지만 영화를 보고 감독님이 얼마나 진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인간의 가치를 얼마나 존중하는지 알게 됐다. 한참을 울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작품 속 열연을 펼친 배우들에게 “여러분들이 재능기부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주인공 김우수 씨를 위하는 마음과 사랑, 작품 속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 보였다”며 “나도 모르게 자꾸 눈물이 났다. 이 영화가 의도하는 대로 우리가 김우수가 되길 바랐다”고 전했다.

그의 평을 들은 최수종은 “선생님이 외가의 할아버지, 또는 삼촌, 어떻게 보면 형처럼 따뜻하고 편하게 맞아주셔서 깜짝 놀랐다. 한 마디 한 마디 사람 사는 냄새가 느껴지고, 이런 것들이 글로 옮겨져 우리가 읽을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화답했다.

이후 최수종을 비롯한 배우들과 이외수는 감성마을 근처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따뜻한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식사를 마친 뒤 이들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으며 다음을 기약했다.

'철가방 우수씨'는 '희망 배달부' 故김우수의 아름다운 나눔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로 주연 배우 최수종을 비롯한 김수미, 이수나, 기주봉, 이미지 등 전 출연진과 부활의 김태원, 소설가 이외수, 의상 디자이너 이상봉의 재능기부가 이어지며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또한 1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최수종은 故김우수로 완벽히 분한 열연으로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다는 평이다.

 

양지원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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