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생전영웅, 사후 역적 토마스 미즐리 2세

기사 등록 2011-07-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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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 생전 영웅에서 사후 역적으로 전락한 발명가 토머스 미즐리의 인생굴곡이 화제다.

17일 오전 방송된 MBC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자동차 노킹현상을 막은 유연휘발유와 냉장고 대중화를 이룬 염화불화탄소를 개발한 토머스 미즐리의 일화를 다뤘다.

20세기 초 자동차가 대중화되면서 정제되지 않은 연료로 인해 노킹현상이 발생하면서 고장과 폭발을 일으켰다. 토머스 미즐리는 납 화합물을 휘발율에 첨가한 유연휴발유를 개발해 이를 극적으로 개선시켰고 이후 자동차 산업 성장과 대중화에 큰 기여를 했다.

또 토머스 미즐리는 안전한 냉매인 염화불화탄소를 개발해 냉장고의 안전성을 입증, 냉장고 보급의 대중화를 이뤄냈다. 이로 인해 안전한 식품 보존으로 식중독 등 질병을 크게 줄였으며 의학계에서는 백신의 냉동 보관이 가능해져 인류에 큰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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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살아 생전 위대한 발명가였던 토머스 미즐리는 그의 사후 인류의 역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냉매에 사용됐던 염화불화탄소는 우리가 오존층 파괴의 주범으로 알고있는 프레온 가스였던 것. 1989년 프레온가스의 생산과 사용이 규제됐다. 또 그가 개발한 유연휘발유 역시 인체에 치명적이며 생산공장 노동자들이 이상증세를 보이고 사망하는 등 유해성이 밝혀져 이후 사용이 금지된 상태다.

 

박상준기자 sj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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