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나운서연합회, 강용석의원 사퇴 촉구 "주소 유출에 뿔났다"

기사 등록 2011-12-0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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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강용석 의원 블로그 설명: 판결문 중 문제가 된 고소인의 주소가 적혀있는 마지막 장은 삭제된 상태>

[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한국아나운서연합회가 '피고인 강용석 의원 여성 아나운서 주소 유출 관련 기자회견'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아나운서연합회는 12월 6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용석 의원이 판결문을 인터넷에 올려 자신을 고소한 여자 아나운서들의 주소를 고의로 유출시킨데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강의원은 지난 30일 블로그에 올린 민사소송 판결문을 올리는 과정에서 여자 아나운서 100명의 주소를 그대로 공개했다. 게재 10분 후 주소가 적힌 마지막 장을 삭제했으나, 이미 많은 네티즌들이 주소를 퍼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아나운서연합회 손범규 회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피고인 강용석 의원은 또 다시 파렴치한 행위를 저질렀다. 민사소송 1심 판결문을 자신의 블로그에 게시하면서 판결문에 나와 있는 여자 아나운서들의 집주소를 공개한 것이다. 이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백퍼센트 고의적인 행위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연합회 측은 강용석 의원의 진실된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강용석 의원은 지난해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여자 아나운서 100여명은 강용석 의원에게 위자료 지급 청구소송과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강용석 의원은 지난 11월 24일 이에 대해 무죄판결을 받았다.

 

박상준기자 sj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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