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 '로봇, 소리' 이희준 "진심을 다하지 않은 것은 없어요"
기사 등록 2016-01-24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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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성찬얼] “다 축해해줬어요. ‘로봇, 소리’는 특히 대구 친구들이 반가워했죠. 단관까지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배우 이희준은 1월 극장가에 ‘오빠생각’과 ‘로봇, 소리’ 두 편의 영화과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두 작품 속 이희준은 주인공과 맞서는 악역을 맞으면서도 서로 다른 매력으로 인물들의 성격을 표현했다. 얼마 전 예능방송을 통해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던 그는 “지난 4일동안 80명의 기자분들이랑 만났어요”라며 다소 피곤한 내색을 비쳤다가도 “하지만 매번 처음 얘기하는 것처럼 말해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편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두 편이 비슷하게 개봉하다보니 현장분위기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이 많았어요. 그건 감독님의 성향에 따라 달라요. 선장에 따라 배의 항해가 달라지잖아요? 이호재 감독님은 완성본 보고 놀랐습니다. 시나리오랑 받은 비주얼 콘티와 완성본이 90프로 일치했거든요. 그걸 다 계획하고 고수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로봇, 소리’에서 이희준이 맡은 국정원 요원 신지호 역은 깐깐하면서도 인간미가 넘치는 캐릭터였다. 여타 영화속 국정원 요원의 이미지와 달리 가끔은 느슨하고 자기 잇속을 챙기는 모습도 종종 나왔다.
“신지호 역은 제가 아이디어를 냈어요. 엄마랑 통화하거나 문자를 자주 하는 장면을 넣자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부리는 입장에서 엄마의 아들로 변하는 위트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이 사람은 그저 직업이 이런 것일 뿐이다라는 걸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거리감이 있는 요원이 아닌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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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준은 엄마와의 장면을 꽤 많이 찍었지만 아쉽게도 분량 때문에 편집됐다고 말했다. 기자가 아쉽지 않느냐고 묻자 그는 감독님의 선택에 동의하다고 밝혔다.
“안 아쉽다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영화의 분량이 많다면 당연히 스토리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편집해야 합니다. 감독님이 최적의 선택을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짧게라도 장면이 실렸고 그게 배우 이희준의 선택이자 위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감독님을 존중해요, 사랑합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희준은 영화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밝히면서도 무엇보다 배역과 영화를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처음 시나리오 받았을 때 해관(이성민 분) 역인가 했어요. 다른 역을 맡았지만 만일 맡았다고 해도 안 했을 거 같아요. 최근에도 딸을 가진 아버지 역할이 들어왔는데 그 정서를 이해해서 표현할 자신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정중히 거절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능력을 과장하거나 과소평가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과한 분량이나 배역 욕심 없이 딱 자신에게 알맞은 역할을 고를 안목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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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를 하는게 참 행복하다고 느껴요. 어떤 작품을 떠나보내고 또 인물을 고심하고 다시 떠나보내고 하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져있습니다. 제가 선택한 작품들이 제 가치관을 드러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제 노후에 연기했던 많은 인물들을 이해해서 세상을 보는 이희준의 눈이 깊어지면 좋겠습니다.”
그는 다소 쑥쓰러운 듯 웃으며 배우로서의 미래를 꿈꿨다. 이희준은 항상 배역을 위해 취재를 해 깊이 있는 인물을 만들고자 한결같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다른 사람의 경험과 인생의 순간을 듣는 것이 즐겁단다. 그런 그에게 가장 인상깊은 배역이 뭔지 기자가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하며 배우로서의 참된 모습을 드러냈다.
“그 모든 역할을 단 하나도 진심을 다하지 않은 것은 없어요. 다 제 영혼이고 마음이고 진심이고 그래서 제 아들이에요. 처음 무대에 올라 3분동안 출연했던 아동극의 작은 역할조차 다 제 자식입니다.”
(사진=박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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