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데뷔일기] 래퍼 윤비① “음악에 모든 열정을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어요”
기사 등록 2016-11-04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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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스타의 길은 어떤 것일까'
스타들의 데뷔 시절은 물론, 어렸을 적 이야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어땠을까. 화려한 이면 뒤에 숨겨진 2%를 찾을 수 있는 기획으로 만들어진 '핫데뷔일기'.
이번 '핫데뷔일기' 주인공은 '하이라이트 레코즈’의 신예 래퍼 윤비 편이다.
윤비는 작곡, 랩은 물론 디제이까지 예술적인 분야에서 다양한 커리어를 쌓고 있다. 특히 미국 뉴욕대학교에서 철학과를 졸업했다는 점은 특이한 부분이다. 그의 노래는 음악이라는 둘레 안에서 철학이라는 세밀한 요소가 더해져 앞으로의 행보에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핫데뷔일기’를 통해 래퍼이자 프로듀서인 윤비를 탐구해봤다.
“굉장히 말이 없는 사람이었어요. 말도 없고 혼자 있는 거를 좋아하고 근데 막상 알게 되면 둘도 없이 친해지는, 한번 친해지면 멀어지기 어려운 어린아이였던 것 같아요.”
유년시절을 묻는 간단한 질문이었지만 윤비는 차분하면서도 진지하게 답변을 해왔다. 윤비는 어렸을 때 아토피를 겪으면서 고생을 많이 했었다고 한다. 아토피가 점차 심해지자 친구들도 그를 놀리기 시작했다. 그에게 이 시기는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았다.
“아토피가 심해서 2년동안 학교를 못갈 정도였어요. 제 성격이 그 시절을 보내면서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그래서 혼자 지내면서 이것저것 많이 했어요. 피아노도 치고 책도 읽고요.”
타지 생활, 어린 나이에 병을 얻는 등 전전 긍긍하던 그에게 빛이 다가온 순간은 고등학교를 수도권이 아닌 지방으로 옮겼을 때부터였다. 윤비는 고등학교를 옮긴 후 좋은 친구들을 만나 밝은 아이로 성장했다.
“지금은 낯을 많이 가리진 않았는데 그때 당시에는 낯을 많이 가렸어요. 그런데 지방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치유가 많이 됐어요. 그쪽에 살던 친구들이 너무 순수하고 좋았거든요(웃음). 부모님도 차라리 공기 맑은 곳에서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고등학교를 옮긴 건데 막상 가니까 너무 좋았어요.”
윤비는 이때 느꼈던 감정을 잊지 못하는 듯 했다. 그가 긍정적인 음악을 하려는 이유도 그 당시 느꼈던 감정이 토대가 됐다고 한다.
“좋은 기를 얻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기 때문에 그런 걸 음악적으로 많이 표현하려고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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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이었던 아이는 이제 점점 활동적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는 당시에 태권도를 하면서 대회에 나가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고. 그에게 있어 태권도는 음악과 함께 즐거움의 한 부분이었다. 윤비는 태권도라는 운동을 하면서 상까지 받았던 경력이 있었다. 또한 가수가 꿈이었다면 실용음악학과 등 전문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 당연해 보였다. 하지만 실제로 윤비가 선택한 곳은 철학과.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고등학교때 인문학, 심리학, 철학에 되게 관심이 많았었어요. 그래서 대학을 가면 철학, 심리학과에 가려고 했어요. 그렇게 철학 전공을 선택하게 됐는데 음악, 포토, 페인팅 등을 논리적으로 해석하더라고요. ‘이런 의미가 있구나, 이 코드는 이렇게 기분을 좋게 만드는 구나’ 이런 것들을 느끼면서 그때를 계기로 음악을 전문적으로 연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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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윤비는 피아노 레슨을 꾸준히 받으면서 음악을 가까이에 뒀다고 한다. 그는 힙합 뮤직을 좋아해 에미넴의 ‘lose your control’을 꾸준히 듣곤 했다고. 또한 친구들과 프리스타일 랩을 하며 웃음꽃을 피웠다고 말했다.
“항상 프리스타일을 했어요. 프리스타일을 친구들에게 막 강요도 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억지로 하다 보니까 그 사람들도 조금 더 잘하게 되고 재밌어하더라고요. 나중에 성인이 돼서는 맥주를 마시면서 좋은 비트를 찾아서 프리스타일하고 너무 즐거웠어요.”
그러나 점점 음악에 빠져가는 그에게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을까. 윤비는 뉴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상황. 이에 윤비의 부모님들은 갑자기 음악을 한다는 그의 말에 조금은 놀랐을 법도 하다. 하지만 윤비의 부모님들은 그의 의견을 존중해줬다.
“부모님들이 음악을 좋게 보셨어요. ‘내성적인 아이가 음악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게 어디냐’ 라고 생각하셨거든요. 그리고 제가 음악을 취미로 하면서도 많은 발전을 해왔고 기회가 많이 보이더라고요. 패션쇼 디제이도 하게 되고. 그래서 ‘여기서도 생계를 이어갈 수 있겠구나’라고도 생각 했어요. 이후에 부모님한테 1년만 최대한 음악만 하게 해달라고 말했어요. 음악에 모든 열정을 1년 동안 쏟아 붓겠다고. 그리고 올해 3월 한국으로 넘어와 하이라이트 레코즈에 합류하게 됐죠.”
이제 25살이 된 소년은 한국에서 ‘하이라이트 레코즈’라는 조력자를 만나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최근 윤비는 ‘Runaway, Pt. 1 (Feat. Paloalto)’ ‘Runaway, Pt. 2 (Feat. Ugly Duck)’로 앨범을 발매하며 찬란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또한 윤비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팔로알토의 앨범 프로듀싱에도 참여하는 등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는 상태. 그의 음악에 대한 생각과 가치관은 어떻게 확립돼 있는지 점점 더 귀를 기울이게 됐다.
▶윤비의 ‘핫데뷔일기’,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는 11일에 공개됩니다.
한동규기자 eor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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