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마녀보감' 김새론, 아역배우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마녀보감',김새론

기사 등록 2016-05-1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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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성연기자]배우 김새론이 성숙해진 외모만큼 달라진 연기를 선보이며 첫 성인연기에 도전한다.

지난 13일 첫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마녀보감(극본 양혁문, 연출 조현탁)'은 김새론과 윤시윤의 연기호흡으로 방영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특히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것은 김새론이 새롭게 보여줄 성인연기.

김새론은 그동안 다수의 영화에 출연하며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왔다. 지난 2009년 데뷔작 '여행자'로 아역배우 답지 않은 감정 연기와 자연스러운 감정 표현으로 한 차례 주목을 받았다.

그는 뒤이어 출연한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에서도 원빈의 유일한 단짝 소녀로 출연해 쉽게 잊혀지지 않은 표정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뇌리에 강하게 남았다. '아저씨'는 아직까지도 김새론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만큼 그의 대표작이 됐을 정도.

하지만 김새론의 연기는 아역배우의 활동영역에서만 그치지 않았다. '아저씨' 이후로도 벌써 6년이란 세월이 흘렀기 때문. 그런 김새론은 '마녀보감'에 와서야 첫 성인연기를 할 수 있게 됐다. 상대 배우는 미남 배우 윤시윤이다. 두 사람은 '마녀보감'에서 각각 조선의 마녀 연희와 비운희 천재이자 서자로 태어나 억울할 것이 많은 허준을 열연했다.



아직 김새론의 성인 연기를 보는 것이 준비가 되지 않은 시청자들도 있을 것이다. 그들의 기억 속에 김새론은 아직도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의 손을 잡고 쫄랑쫄랑 쫓아다니던 귀여운 소녀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13일 '마녀보감'에서 그가 선보인 연기는 그들의 이런 생각을 한 방에 날려버릴 만큼 인상적이었다.

이날 '마녀보감'에서 김새론은 첫등장부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세자의 잉태를 둘러싼 혈투 속에서 태어난 그는 백발이 된 채로 얼음 호수 속으로 가라앉는 몽환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마녀로서의 비주얼을 선보였다. 신선한 소재지만 자칫 허황되 보일 수 있는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하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김새론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전적으로 도움이 됐다.

또한 '마녀보감'은 두 사람의 운명적인 모습을 교차로 보여주면서 앞으로 전개에 호기심과 궁금증을 더했다. 이에 '마녀보감'은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에도 큰 비중이 실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김새론이 성인연기의 신고식을 '마녀보감'으로 훌륭히 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JTBC 제공)

 

김성연기자 sean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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