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세계 여성의 날, 여성주의적 관점이 어우러진 두 편의 영화...'피쉬 탱크'-'내일을 위한 시간'
기사 등록 2016-03-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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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소준환기자]세계 여성의 날(8일)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비롯해 이날을 기념하는 대중들의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 여성주의적 관점이 접목된 영화들을 선정해 그 의미를 반추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세계 여성의 날의 숭고한 취지를 고취시킬 수 있는(혹은 그런 맥락을 지닌) 두 편의 영화를 되짚어봤다.
1. 피쉬 탱크 - 여성의 시작은 소녀이기에

영화 '피쉬 탱크(감독 안드리아 아놀드)'는 외로운 소녀 미아(케이티 자비스)의 방황과 성숙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영화 속 미아의 엄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 한명을 집으로 데려온다. 사랑과 이해를 약속하는 그 남자는 모녀의 삶을 점차 혼란에 빠뜨린다. 미아를 이해하고 위로할 수 있는 돌파구는 이 세상 어디에 있을까.
이 작품은 사실적인 미쟝센을 통해 극의 몰입을 확보하고 있다. 여성의 시작이 소녀인게 맞다면 이 영화는 순정만화에 나올 법한 '소녀 감성'이 아닌 현실의 '소녀 감성'을 극명하게 피력하고 있다. 그러므로 보는 이들은 이 영화를 통해 자신의 소녀 시절의 고민과 심경, 아픔과 갈등을 새롭게 되새겨볼 수 있다. 말하자면 '의미있는 애틋함'이 될 것이다. 영화 속 미아의 삶에는 소녀(=여성)로서의 애환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단연 이 영화의 핵심 포인트는 '춤' 그리고 '포응'이라고 보여진다. 그 이유는 '피쉬 탱크'를 본 사람만이 공감할 수 있을테니 의도적으로 침묵하겠다.
'피시 탱크'는 지난 2009년 제62회 깐느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메가폰을 잡은 안드리아 아놀드 감독 역시 여성감독으로서 인문학적인 표현력과 독특한 어법으로 놀라운 저력을 자랑한다. 배우들의 연기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다는 착각이 들게 할 만큼 리얼하고 출중하다.
2. 내일을 위한 시간 - 공감을 위한 시간

영화 '내일을 위한 시간(감독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은 다르덴 형제 특유의 리얼리즘과 사회적 통찰이 잘 녹여진 작품이다.
영화는 초반부터 복직을 앞둔 산드라(마리옹 꼬띠아르)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는 것으로 시선을 모은다. 그러나 회사 동료들은 산드라의 복직보단 보너스를 받기를 선택한다.
이후 투표가 공정하지 않았다는 제보 덕분에 월요일 아침 재투표가 결정되고 산드라는 일자리를 되찾고 싶기에 주말 동안 16명의 동료를 찾아가 설득하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보너스를 포기하고 자신을 선택해 달라'는 말은 어렵기만 하다. 동료들에게도 각자의 불가피한 사정과 사연이 있기 때문이다.
'내일을 위한 시간'은 한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글로벌 노동시장 안에서 상품처럼 소모되고 있는 개인들을 직시하게 만든다. 그렇기에 산드라의 '설득'은 사실 '나의 비극이 언젠가 그대들의 비극이 될 수도 있다'는 공감을 중심에 두고 있는 셈이다. 이를 통해 영화는 여성이 같은 여성을 공감할 수 있을 때, 동료가 같은 동료를 헤아릴 수 있을 때 세상은 그 공감만큼 변화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드러내고 있다.
'내일을 위한 시간'은 지난 2014년 제67회 깐느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노미네이트되며 걸작으로서의 입지를 입증한 바 있다. 거장이란 타이틀에 손색이 없는 다르덴 형제의 독보적인 연출력이 담겼으며 마리옹 꼬띠아르의 우울함과 모던함을 넘나드는 사실적인 연기는 명배우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한편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불타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미국 노동자들이 궐기한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1975년부터 매년 3월 8일 UN에 의하여 공식 지정됐다.
(사진=해당 영화 포스터, 스틸컷)
소준환기자 akaso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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