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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TV]'베이비시터', 공중파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드라마의 탄생

기사 등록 2016-03-14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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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 '베이비시터'가 기존의 공중파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14일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베이비시터(극본 최효비, 연출 김용수)'는 파격적인 소재와 탄탄한 대본, 유려한 영상미,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기존의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는 매력이 그려졌다.

드라마는 상류층 집안의 안주인이 3명을 살해한 사건의 주범이 돼 신문사 기자와 인터뷰를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천은주(조여정 분)는 조상원(김상호 분) 기자에게 자신이 왜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천은주는 겉보기에는 부유하고 성실한 남편, 안락하고 안정된 생활, 예쁜 딸에 손이 귀한 시댁에 아들 쌍둥이까지 안겨주며 행복의 극치를 누리고 있었다. 하지만 교양 넘치는 남편과 시댁때문에 상대적으로 빈약한 자신의 교양과 학벌에 열등감을 갖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명문대에 재학 중인 여대생 장석류(신윤주 분)가 베이비시터로 천은주의 집에 들어온다. 싱그러운 젊음에 지적이고, 교양 넘치는 그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매료됐다. 은주의 남편인 유상원(김민준 분) 역시 석류의 매력에 흔들리기 시작한다.

장석류는 아슬아슬하게 유상원의 마음을 흔들고 자신에게 호감을 갖는 상원의 친구 표영균(이승준 분)을 이용해 상원의 질투를 유발했다. 장석류는 그렇게 유상원과 표영균 두 남자 사이를 오가며 남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또한 장석류는 유상원의 본가에서 그의 부모님에게 지적인 능력과 교양 수준을 인정받았다. 장석류의 총명함은 은주의 열등감을 자극했다. 여기에 유상원은 자신의 욕망을 제어하지 못하고 선을 넘고 말았다.

이날 방송에서 조여정은 기존 작품에서 사랑스러운 매력 대신 지독한 콤플렉스로 인해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된 여인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냉정함을 유지하면서 분노를 폭발시키는 극단의 연기는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게 했다.

신윤주는 사랑스럽고 싱그러운 매력의 여대생의 모습부터 속마음을 알 수 없는 표정, 남성들의 마음을 흔드는 도발적인 매력을 지닌 장석류의 매력을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소화해 내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베이비시터'는 영화 '하녀'를 연상시키는 설정이었지만 더 자극적이고, 은밀한 매력으로 향후 스토리에 기대를 갖게 했다. 다음 회에서는 장석류의 욕망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게 되고, 등장인물들의 갈등이 더욱 격화될 예정이어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KBS2 '베이비시터' 방송화면 캡쳐]

여창용 기자 hblood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