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이슈결산-가요③] ‘응팔’→‘태후’→‘또 오해영’, OST 바통터치
기사 등록 2016-06-30 05:46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2016년 상반기, ‘롱런’하는 곡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바로 드라마 OST의 강세가 뚜렷하단 것이다. OST는 극 몰입은 물론, 드라마에 이입되는 감정을 최고조로 끌어준다. 이 역할을 톡톡히 하듯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는 OST들이 우위를 차지, 아티스트들이 내놓는 신곡들을 위협하기도 했다.
올해 1월, 뜨거운 인기 속에 막을 내린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88’은 그 인기를 증명하듯 OST 또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공개됐던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와 오혁의 ‘소녀’는 2016년 1월 기준 월간 음원차트 TOP10에 포함되며 장기 집권했다.(이하 멜론차트 기준)

이 여세를 몰아 앤씨아의 ‘기억날 그날이 와도’, 여은 ‘이젠 잊기로 해요’, 몬스타엑스 기현 ‘세월이 가면’, 노을 ‘함께’, 김필X김창완 ‘청춘’, 박보람 ‘헤화동 혹은 쌍문동’, 소진 ‘매일 그대와’는 대중들의 사랑을 고루 받으며 각종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응답하라 1988’ 후속작 또한 OST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배우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 주연의 ‘시그널’은 탄탄한 스토리와 영화를 보는듯한 영상미가 더해져 화제를 모은 바. 이에 ‘시그널’에 삽입된 장범준의 ‘회상’은 공개직후 여자친구 ‘시간을 달려서’ 독주를 막으며 실시간 차트를 점령하기도 했다.
OST 열풍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KBS2 ‘태양의 후예’는 매회 시청률 상승곡선은 물론, OST마저 차트를 장악하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특히 차트 순위를 양분했던 여자친구와 마마무를 밀어냈다는 점 또한 눈여겨 볼만하다.

다비치 ‘이 사랑’, 윤미래 ‘얼웨이즈(ALWAYS)’, 거미 ‘유 얼 마이 에브리띵(You are My Everything)’, 첸X펀치 ‘에브리타임(Everytime)’, XIA준수 ‘하우 캔 아이 러브 유(How Can I Love You), 매드클라운X김나영 ‘다시 너를’, 케이윌 ‘말해! 뭐해?’ 등은 엎치락뒤치락하는 차트순위로 집안싸움을 일으킬 정도였다. 또 당시 공개된 신곡들은 ‘태양의 후예’ OST로 인해 상위권 진입 장벽을 뚫기 힘들었다고. 현재(5월 기준) 종합차트 순위를 살펴보면, ‘이 사랑’과 ‘유 얼 마이 에브리띵’은 10위권 안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태양의 후예’ OST 인기가 고개를 숙일 때 쯤, tvN ‘또 오해영’의 OST가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공감’이라는 주제로 매회,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또 오해영’은 OST 역시 드라마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

지난 28일 종영된 ‘또 오해영’은 동명이인의 두 여자(서현진, 전혜빈 분)와 그들 사이에서 미래를 보기 시작한 남자 박도경(에릭 분)이 미필적 고의로 서로의 인생에 얽혀가는 동명 오해 로맨스로 해피엔딩을 맞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여주인공 서현진 분의 감정선을 대변하는 테마곡인 벤의 ‘꿈처럼’은 극 몰입을 한층 고조시켰다. 이 외에도 서현진X유승우 ‘사랑이 뭔데’, 정승환 ‘너였다면’이 장르음악 OST 차트 1, 2, 3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다. ‘또 오해영’이 종영된 시점이지만 OST의 인기는 좀처럼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음원차트에서 OST의 점유율은 지난 5년 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부터 한 작품의 여러 OST 곡이 ‘멀티 히트’하는 흐름이 본격화되면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인 것. 이유는 OST 음원을 파트별로 쪼개 내며 여러 곡이 히트했기 때문이다.
한 가요 전문가 또한 OST 강세 분위기 형성에 대해 “2012년 방송된 ‘응답하라 1997’을 기점으로 ‘해를 품은 달’, ‘신사의 품격’ 등의 인기 드라마를 거치면서 한 작품의 여러 곡이 멀티 히트하는 흐름이 형성됐다”라며 “2013년부터는 이 체제가 가속화돼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드라마 인기에 따른 OST 열풍은 당연한 결과로 비춰질 수 있다. 하지만 OST는 드라마의 여운을 충족시켜줌은 물론, 노래를 들을 때마다 그 장면을 떠올리게 해주는 견인차 역할을 한다. 이처럼 OST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꾸준한 사랑을 받아 음원파워를 만들어낸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사진=tvN, KBS, 앨범 재킷 이미지)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
'雪の華(눈의 꽃)' 여왕, 나카시마 미카 내한공연 열기 고..
'가왕' 태진아, 후배 이부영 도우며 '2025년 설연휴' 바쁘..
한국인이 좋아하는 일본 곡 ' 눈의 꽃' 원곡자 ‘ 나카시..
김연경, '통산 4번째' 올스타전 남녀부 통합 최다 득표
NCT DREAM, "칠드림이 선사할 꿈과 감동의 3일"...29일 고..
‘X를 담아, 당신에게’ 12월 개봉...올리비아 콜맨×제시..
돌아온 '송강호표' 코미디...'1승' 루저 향한 강스파이크 ..
'선을 넘는 클래스' 전현무 "NCT 도영 한국사 1급 위해 공..
'별들에게 물어봐', 이민호x공효진 신비스러운 우주 풍경 ..
이해인, 4대륙 선수권 티켓 걸린 피겨 대표 1차 선발전 출..
'雪の華(눈의 꽃)' 여왕, 나카시마 미카 내한공연 열기 ..
'가왕' 태진아, 후배 이부영 도우며 '2025년 설연휴' 바..
한국인이 좋아하는 일본 곡 ' 눈의 꽃' 원곡자 ‘ 나카..
‘K-pop활성화’의 주역 ‘응원봉’, 특허침해소송전서..
미국 뉴욕증시, 블랙프라이데이에 다우-S&P 사상 최고치..
KB국민카드, '제18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금융위원장 표..
애큐온캐피탈, 서스틴베스트 ‘2024 하반기 ESG 평가’ ..
김연경, '통산 4번째' 올스타전 남녀부 통합 최다 득표
이율린, ‘데뷔 2년 만에 첫 준우승’ 엠텔리 10월의 MI..
NCT DREAM, "칠드림이 선사할 꿈과 감동의 3일"...2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