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널 기다리며' 모홍진 감독 "관객들에게 외면 당하지 않기 위해 죽을 각오로 임했다"
기사 등록 2016-02-0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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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소준환기자]모홍진 감독이 4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널 기다리며' 제작발표회에서 "중압감과 걱정도 있다. 관객들이 외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만감이 교차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모홍진 감독은 이날 "윤제문-심은경-김성오 덕분에 이 영화가 완주할 수 있었다"며 "원래 시나리오 상에는 희주는 남자 역이었다. 심은경이란 배우의 진가를 안 후에 과간하게 시나리오를 바꿨다"고 제작에 얽힌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또 "남자였을 땐 대결이 격하고 재밌을진 모르지만 심은경을 보고 나서 이 배우가 이 영화를 하게 되면 새롭고 참신한 스릴러가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작품에 대한 소신을 드러냈다.
모감독은 이어 "첫 연출로 현장 경험이 처음이었다. 배우들이 열정적이었다"며 "그게 배우들의 연기관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한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진이 빠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단역들 역시 그랬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기존 스릴러와의 차별성에 대해 "감성인 것 같다. 심은경을 선택한 이유도 스릴러지만 감성적이고 새로운 매력적인 걸 보여 주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말했다.
모홍진 감독은 이 밖에도 "내가 살을 빼달라고 디렉션해서 김성오가 평생 한번 뿐인 결혼 사진에 살인마처럼 나온게 아닌가 싶다. 미안했다 고 얘기해 현장의 웃음을 이끌었다.
더불어 그는 "심은경은 대단한 몰입도를 가지고 있다"고 극찬하면서 "첫 상업 영화 도전에 대해 "맞아 죽을 각오로 도전했다. ㅊ"고 각오와 인사를 전했다.
한편 '널 기다리며'는 아빠를 죽인 범인이 세상 밖으로 나온 그 날 유사 패턴의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15년간 그를 기다려온 소녀 희주(심은경 분)와 형사 대영(윤제문), 그리고 살인범 기범(김성오)의 7일간의 추적을 그린 스릴러 영화다. 3월 초 개봉 예정.
소준환기자 akaso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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