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 신인 걸그룹 파헤치기, 콘셉트로 승부한다! ‘③ 몽환·신비’

기사 등록 2015-10-3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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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2015 올해는 풍성한 음악으로 대중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1세대 아이돌의 컴백부터 그 뒤를 잇는 신인 그룹들의 데뷔까지 가요계를 흔들기 충분했다.

신인 그룹들은 자신들만의 색깔을 각인시키기 위해 다양한 콘셉트로 무장, 출사표를 던졌다. 일생일대 한 번만 수상할 수 있는 ‘신인상’의 주인공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인 그룹들을 파헤쳐보고자 한다.

세 번째는 독보적인 분위기, ‘몽환’ ‘신비로움’ 편이다.

말 그대로 독보적이다. 사막의 신기루를 보듯, 보는 이들의 두 눈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중독성 강한 멜로디까지 더해져 대중들의 뇌리에 그들의 존재를 깊숙이 각인시켰다. 이 그룹은 바로 오마이걸이다. 이번 편에서는 오마이걸의 콘셉트를 집중탐구 하려한다.



오마이걸(효정, 진이, 미미, 유아, 승희, 지호, 비니, 아린)은 지난 4월 20일 첫 번째 미니앨범 ‘큐피드(CUPID)’로 데뷔했다. 그들의 첫 데뷔 콘셉트는 타이틀 곡명에서 드러나듯 에너지 넘치고 사랑스러운 청순미를 내세웠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사랑의 신 ‘큐피드’처럼 8명의 소녀들은 ‘큐피드’로 완벽 변신, 음악 팬들의 마음에 사랑의 화살을 마구 쏘았다. 하지만 오마이걸은 ‘러블리한 소녀들의 청순함’을 콘셉트로 내세우는 듯 했으나 미니 2집 앨범에서는 색다른 콘셉트를 전면 내세웠다.

‘큐피드’ 활동 후 약 5개월 만인 10월 8일, 다시 돌아온 오마이걸은 티저 이미지에서부터 팬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먼저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태양이 지우기 전에 너에게 닿길 기도해”란 서정적인 문구와 함께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유아와 빨간 망토를 쓴 비니의 오묘한 표정이 조화를 이뤄 기대감을 배가시킨 것. 뒤이어 공개된 이미지에는 별빛이 쏟아지는 어둠을 배경으로 유아가 배를 타고 있어 환상적이고 아련한 느낌으로 긴장감을 맴돌게 했다.



기대감을 한껏 높인 상황에서 베일을 벗은 오마이걸의 미니 2집 앨범 콘셉트는 성공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타이틀곡 ‘클로저(CLOSER)’는 신비롭고 몽환적인 곡의 분위기를 살림은 물론, 하늘하늘 거리는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소녀미를 돋보이게 했다. 여기에 별자리를 표현한 군무까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싹쓸이했다. “영혼을 팔아 만든 듯”이란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였던 것.

시공간을 넘나들 듯, 별자리 시계를 돌리는 안무를 시작으로 태양을 비롯해 게자리, 물병자리 등 12개의 별자리 형상을 본떠 만든 독특한 안무 대형은 밤하늘을 바라보는 느낌을 이끌어냈다.

2015년 신인 걸그룹의 등장은 ‘걸그룹=섹시’란 공식을 깼다. 특히 오마이걸은 차별화된 콘셉트로 ‘몽환·신비=오마이걸’이 절로 떠오를 정도다. 이번 편의 주제처럼 ‘독보적인’ 콘셉트로 대중들에게 입지를 탄탄히 다진 오마이걸. 다가오는 2016년의 행보가 기대된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예슬기자 love_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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