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천하!, 아시아투어 콘서트 '기분좋은 출발'

기사 등록 2011-09-0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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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홍아란 허률인턴기자]그룹 2PM이 3년차 짐승아이돌다운 면모를 선보이며 '첫 아시아 투어 콘서트' 첫번째날 공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PM은 2일 오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PM 핸즈업 아시아투어(Hands up asia tour)에서 화려한 퍼포먼스와 무대연출로 공연장을 가득 메운 7천 여 관객을 흥분시켰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절반 이상이 해외팬들로 가득차 2PM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뜨거운 불꽃과 함께 시작된 2PM의 첫 무대는 준수의 자작곡 '핫(HOT)이었다. 노래 가사 말처럼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더 뜨거워졌다.

곧이어 '일렉트리시티(Electricity)'에서는 2PM 멤버 모두 여자 댄서들과 파트너를 이루며 '스킨쉽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때 팬들의 질투섞인 함성이 쏟아졌고, 이에 놀란 듯 준수의 인이어가 빠지기도 했다.

'핸즈업(Hands up)'에서는 이번 콘서트의 컨셉에 맞게 팬들과 같이 즐기는 모습이었다. 관객들은 핸즈업 팔동작을 따라하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자 우영은 머리위로 동그라미를 그리며 팬들에게 신호를 보냈다.

인트로 무대가 끝나자 2PM은 콘서트 시작 인사를 했다. 먼저 택연의 "일년만에 단독콘서트를 시작했습니다"라는 인사에 뒤 이어 준호 "오늘 다같이 즐기는거에요" 준수 "미칠 준비 되셨나요. 같이 노는거에요"라고 말하며 본격적인 콘서트 시작을 알렸다.

'기다리다 지친다'에서는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오른쪽 왼쪽 박수"를 외쳐 팬들과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곡이 끝나자 멤버들은 각자 멋잇는 자세를 취해 움직이지 않아 순간 뭔가 보여줄듯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곧 아무렇지 않은듯 뒤돌아 들어가 관객들을 웃음짓게 했다.

다음으로 우영와 준호의 합동공연이 보여졌다. 먼저 무대밑에서 준호가 은색자켓으로 갈아입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뒤이어 우영이 어디선가 금색조끼로 의상을 갈아입고 나와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준호와 우영의 공연이 끝나자 다른 멤버들이 말끔한 수트를 입고나와 관객들에게 개인소개를 했다. 특히 준수는 "안녕하세요 여러분이 사랑하는 준수입니다"라고 말해 관객들을 폭소케 했다. 이에 택연은 지지않겠다는 표정과 함께 지긋한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택연입니다"라고 인사해 객석은 함성으로 가득찼다.

2PM은 '아이 캔트(I can't)'를 부르기 앞서 팬들에게 가사를 전광판에 띄우며 노래를 알려주는 시간을 갖어 감미로운 가사와 멜로디를 관객과 함께 부르는 순서를 가졌다.

다음으로 '기브 잇 투미(Give it to me)'와 '댄스 투 나잇(Dance 2 night)'에서는 여자 댄서들과의 포옹이 들어간 퍼포먼스를 보였지만 결국 여자에게 차이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질투섞인 함성이 들려왔다.

닉쿤은 "왜 우리는 여자한테 안될까요"라고 말하자 준호는 "찬성이 키와 닉쿤형 얼굴때문에 안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준수가 대구 사투리로 "너희들의 매력을 보여줘"라고 말하며 택연과 닉쿤이 무대위에서 옷을 갈아입게 됐다. 이때 무대는 붉은 조명과 함께 닉쿤과 택연이 실제 옷 갈아 입는 실루엣이 보여 여자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닉쿤과 택연은 체크무늬 수트로 함께 갈아 입은후 드림하이OST'마이 발렌타인(My valentine)'과 UV의 '이태원 프리덤'을 열창했다. 이때 '이태원 프리덤'을 부르던 중 깜짝 게스트로 UV가 분홍색 삼선슬리퍼를 신고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다음 단독무대로 찬성의 공연이 이어졌다. 전광판에 찬성이 연기가 담긴 영상이 나오기 시작했다. '복수'라는 주제의 공연은 사랑하는 여자를 죽인 남자에게 복수를 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영상에 이어 실제 무대에서 찬성의 칼싸움과 실감나는 무술을 볼 수있어 막내 찬성의 귀여운이미지와는 다른 남자다운 모습이 보인 무대였다.

이렇게 1부 공연이 끝나고 2PM이 2부를 준비하는 동안 관객석에는 찬성의 고양이 '정감이'의 주인공(나레이션 2AM진운)으로 이루어진 '2PM일상이야기'영상이 상영됐다.

이 영상에는 찬성의 무술을 배우는 과정,=과 준호의 작사 비하인드스토리, 준수가 짠돌이로 변하게 된 사연, 닉쿤의 몸만들기, 그리고 택연의 '옥캣'캐릭터를 아끼는 사연, 우영이 마이클잭슨에게 편지를 쓴 사연등이 귀엽게 표현되 관객들을 흐뭇하게 했다.

2PM '2PM 핸즈 업 아시아 투어(Hands up asia tour)'2부에서는 그들의 타이틀 곡으로 주로 공연이 이뤄졌다.

'아이 윌 백(I'll be back)'과 '니가 밉다' 이후 '백 투 유(Back to you)'에서는 여자 댄서들이 박시한 흰 셔츠를 입고 빨간조명 아래 2PM멤버들과 다소 끈적이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더불어 골반을 사용하는 동작들과 함께 곡 끝에 여자 댄서들이 2PM멤버들의 셔츠를 벗기는 장면들은 다소 수위가 높게 느껴져 민망한 부분이 있었다.

준수는 솔로공연에서 그의 자작곡 '얼론(Alone)'을 열창했다. 기자간담회에서 그가 언급했듯 이 곡은 공연에 참여한 해외팬들을 위해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 열창했다.

이 후 본격적인 2PM의 히트곡 메들리가 시작됐다. 준수는 "사실 여러분에게 하고 싶은 말이있어요"'라며 온리유(Only you)'의 가사로 노래를 시작했다. 이 때 준호와 닉쿤은 3층 관객들과 눈을 맞추기 위해 그네에 몸을 실었다. 꽤 높은 높이였지만 닉쿤은 한손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여유를 보였다.

'10점 만점에 10점'에서는 최고의 호응을 보였다. 팬들은 손동작과 함께 후렴구의 "10점 만점에 10점"이라 외치기 시작했다.
경쾌한 음악만큼 준호와 찬성,우영의 백덤블링으로 공연의 분위기는 절정에 다달았다.

잠시 쉬는 타임에 준호는 "스탠딩에 계신 분들 힘드시죠?"라고 물었다. 이에 팬들이 큰 함성을 "네"라고 답하자 그는 삐진듯 "네. 빨리 끊낼게요"라고 말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

이후 2PM은 '어게인 어게인(Again Again)' '돈 스탑 캔트 스탑(Don't stop Can't stop)' '하트비트(Heart beat)'를 부르며 짐승돌 다운 격한 무대를 보이며 콘서트를 마무리 했다.

이때 마지막곡 '하트비트(Heart beat)'의 하이라이트 피라미드퍼포먼스를 하던 중 부상중이었던 택연의 다리가 다시 접지르게 되 절뚝거리며 무대를 떠났다.

팬들의 함성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2PM은 현재 일본에서 활동중인 '아임 유어 맨(I'm your man)'무대를 가졌다. 이때 택연은 다리부상의 고통이 심한 듯한 표정을 보였지만 안무에 뒤쳐지지 않으려는 노력을 보여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2PM은 아직까지 다소 안정적이지 않은 가창력으로 아쉬움이 있었지만 다양한 퍼포먼스와 이야기가 있는 영상들로 두번째 단독 콘서트를 찾은 7천여명의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2PM은 2일부터 3일까지 총 2회의 서울콘서트를 시작으로 대만, 인도네시아, 싱가폴,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이징, 일본등 8개 국가에서 '아시아 투어 콘서트'일정을 진행 할 예정이다.

 

홍아란 허률인턴기자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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