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퍼즐]'도깨비 신드롬'을 이어갈 '도깨비'의 해외판 버전은?

기사 등록 2017-01-0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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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혜진기자]매주 새로운 아이템을 생각하고 도전하는 이슈데일리 기자들. 회의를 통해 탄생한 시리즈가 있었으니, 이름 하여 ‘캐스팅퍼즐’. “내가 감독 또는 작가라면 이렇게 하겠어!”를 바탕으로 한 내 마음대로 캐스팅이다(사심이 담길 수도 있다). 범주는 다양하다. 영화부터 드라마, 웹툰까지 이슈데일리 기자의 손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작품을 만나보자. <편집자 주>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는 '도깨비 열풍'을 불러 일으키며 tvN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 설화를 그린 드라마다.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도깨비'가 해외판 버전으로 재탄생된다면 어떤 배우가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김신(공유) - 크리스 헴스워스

고려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939살의 도깨비 김신(공유 분)은 가슴에 칼이 꽂힌 채 불멸의 시간을 살아간다. 인간의 생에 관여할 수 있는 전지전능한 신이지만 어느새 다가온 첫사랑 앞에 설레는 모습까지 갖춘 매력적인 캐릭터다.

'로코킹' 공유가 연기한 김신은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외국판 '로코킹' 크리스 헴스워스를 대입해봤다. 천둥의 신 토르로 친숙한 크리스 헴스워스의 깊고 사연있는 듯한 눈빛이 김신의 삶을 표현하기에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저승사자(이동욱) - 니콜라스 홀트

극 중 전생을 기억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잘 생기고 세련된 저승사자는 저승사자로서 망자를 데려갈 때는 냉정하고 차갑다가도 도깨비 김신(공유 분)에게는 천진난만하게 장난 치거나 순수한 우정을 드러낸다. 또 보자마자 눈물을 흘린 써니(유인나 분) 앞에서는 어쩔 줄 몰라하는 순정파 연애 숙맥의 모습을 보이는 등 다채로운 매력이 돋보이는 캐릭터.

이동욱이 연기한 저승사자 역에는 영국배우 니콜라스 홀트를 떠올렸다. 스킨스에서 부터 매력적인 연기를 펼친 그는 나이와 함께 점점 더 성숙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어바웃어보이', '웜바디스'등을 통해 폭넓은 연기적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홀트가 저승사자 역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지은탁(김고은) - 아만다 사이프리드

지은탁은 어릴 적 엄마를 잃고, 이모네 식구들의 구박 속에서, 귀신까지 보는 불행까지 타고난 박복한 캐릭터지만 한없이 해맑고 긍정적인 성격이 사랑스러운 인물이다.

김고은이 연기한 지은탁 역에는 눈웃음이 매력적인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떠올랐다. '맘마미아', '레미제라블'등의 대작에서 열연을 펼치며 국내 팬들에게도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다. 티없이 맑게 웃는 그의 눈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은탁의 순수함이 떠오른다.


#써니(유인나) - 레아 세이두

전생에서 김신의 동생으로 나오는 써니는 치킨집 사장으로 독특한 화법과 시원시원한 성격의 소유자다. 특유의 당당한 태도로 걸크러쉬(여자도 반하는 멋진 여자) 매력을 뽐내며 여성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경제력과 화려한 외모로 주위 남성들을 홀리는 써니 캐릭터에는 레아 세이두를 생각해봤다. 레아 세이두의 몽환적인 눈빛과 풍기는 분위기가 써니 역에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

(사진=이슈데일리 DB, 영화 스틸컷)

 

김혜진기자 hyejinn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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