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김소은♥송재림 9개월의 '우결' 내공이 10년 연인 밑거름
기사 등록 2016-08-0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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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김소은과 송재림이 '우결' 이후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10년 동안 지지고 볶은 연인이다.
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음식점에서는 SBS 새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타이틀롤을 맡은 김소은과 송재림, 김규리, 이완이 참석했다.
'우리 갑순이'는 문영남 작가의 신작으로, 김소은과 송재림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티격태격 케미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들이다. 9개월 동안의 리얼리티 호흡은 극중 10년 동안 만나온 연인의 역사를 더욱 단단히 만들어준 배경이 됐다.
송재림은 "이 드라마가 50부작으로 시작해 내년에 끝나는데, 그것보다 조금 더 긴 시간을 해왔기 때문에 심적으로 부담감이 덜하다. 남배우와 여배우의 낯가림이 촬영 초반에 있기 마련인데 우리는 그런 것들이 없었다. 첫 촬영부터 편했다"면서 "'우결'에서 김소은에게 갑순이 같은 모습을 봐왔다. 남자를 쥐잡듯이 잡고, 드세고 억척스러운 면을 말이다"라고 전했다.
김소은 역시 송재림과의 조우에 반가운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우결'할 때 농담식으로 드라마로 만나면 재미있을 것 같다. 우연치 않게 다시 만나게 되니 반갑다. '우결' 할 때의 생각이 많이 난다. 호흡도 좋고 서로 의지하며 촬영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우리 갑순이'는 우리 시대 결혼과 부부의 삶을 긍정적으로 그려갈 가족 드라마. '시청률 보증수표'로 불리는 문영남 작가의 작품이자, 연령대가 높은 주말극을 이끌어갈 젊은 피들은 '우리 갑순이'를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송재림은 "드라마가 주는 주제와 저희 극중 이름이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다. 저는 갑돌이고 김소은은 갑순이다. 세상에 갑이라는게 무엇인지, 내가 처해있는 포지션이 갑을병정 중 어디있지를 생각하게 만들었다"면서 "고민 끝에 삶에 만족하며 사는 사람이 갑이 아닐까 싶다"고 의미있는 대답을 내놨다.
김소은은 "미니시리즈는 환상을 대신하고 주말극은 우리 주변 이야기들을 많이 담는다. 우리 드라마의 답답함과 그것을 극복해내가는 과정을 시청자들이 대리만족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보탰다.
7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이완은 "군 제대 후 일을 잘 안하게 됐다. 계속 쉬면서 여행도 다니고 일을 잘 안하게 됐다. 그러던 중 좋은 작품을 만났다. 사실 나는 문영남 선생님 성함도 몰랐고, 작품도 본 적이 없었는데 실제로 만나니 너무 좋은 분이셨다. 물론 대본도 재미있었다. 홀린 듯이 선생님의 작품을 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조강지처클럽', '수상한 삼형제', '폼나게 살거야', '왕가네 식구들' 등 높은 시청률과 함께 막장스토리라는 지적을 받았던 문영 남작가의 신작 '우리 갑순이'가 한층 젊어진 배우들과 함께 '우리네 이야기'를 정감가게 펼쳐놓을 수 있을까. 오는 8월 말 방송 예정.
(사진=SBS)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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